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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지원·조성은, 첫 보도 일주일 전쯤 한 번 더 만나

입력 2021-09-15 19:51 수정 2021-09-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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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의혹의 본질에서 파생된 또 다른 의혹도 취재했습니다. 지난 8월 11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식사 자리에 대해 두 사람은 "사적인 만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야당에선 정치공작의 정황이라고 주장합니다. 만남 전후로 조씨가 김웅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캡처한 게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박 원장과 조씨가 8월 11일 이후에 한 번 더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의 첫 보도를 일주일여 앞둔 시점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가 지난달에만 최소 두 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8월 11일 이후에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국정원장 : (8월 11일 이후에도 또 만났다…) 만났어요. 내가 사적으로 만났다니까.]

조성은 씨 역시 다시 만난 점을 부인하진 않는다고 했습니다.

조씨는 JTBC와의 통화에서 "(박 원장과) 만난 것에 대해 부인할 필요가 없다"며 "만남은 8월 말쯤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9월 2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첫 보도 직전에 추가 만남이 이뤄진 겁니다.

다만 박 원장과 조씨 둘 다 사적인 만남이었을 뿐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박지원/국정원장 : 나는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 국정원은 100% 개혁됐어요. 정치 개입하지 않아요.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냐고요.]

조씨 역시 "많은 사람들을 만나던 와중에 본 자리였을 뿐"이라며 "제보에 대해 전혀 언급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원장과 만남은 이번 사안의 본질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늘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박지원 국정원장 즉각 해임해야  합니다. 박지원 원장도 그렇게 정치 개입하고 싶으면 원장직 사퇴하고 마음껏 하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캠프는 박 원장이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등의 발언을 문제 삼아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박 원장과 조씨의 만남에 홍준표 캠프 인사가 참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윤석열 캠프 측을 향해 "허위 공작을 한 캠프 관계자 3명을 퇴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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