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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네덜란드 출국..."반도체 동맹 만들 것"

입력 2023-12-11 12:09 수정 2023-12-11 12:12

"네덜란드·미국·일본 등과 반도체 협력 강화할 계획"
이재용 삼성전자, 최태원 SK 회장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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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미국·일본 등과 반도체 협력 강화할 계획"
이재용 삼성전자, 최태원 SK 회장 동행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2023.12.11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2023.12.1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늘(11일) 오전 3박 5일 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서울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환송을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악수를 나눈 뒤 공항을 떠났습니다.

우리 정상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건 1961년 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네덜란드는 대표적인 반도체 강국이자 유럽에서 독일에 이은 한국 제2의 교역국입니다.

이번 순방의 가장 큰 목적은 양국의 반도체 협력 강화입니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대화체를 신설하고 공동사업 발굴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된 AF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반도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핵심 산업이 미국과 중국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은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순방의 핵심 일정도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본사 방문입니다. ASML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곳이라 삼성전자 등 반도체 생산업체에는 중요한 기업입니다.

윤 대통령은 알렉산더 국왕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ASML 본사를 찾습니니다. 특히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ASML '클린룸'을 방문합니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에 집중하는 건 반도체 등 신흥기술을 둘러싼 미국-중국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AFP 통신 인터뷰에서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등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반도체가 산업, 기술, 안보 측면에서 전략 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은 핵심 이익과 직결된다"고 했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경제가 곧 안보이고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라는 양국의 공감대 아래 경제·안보 분야 파트너십 강화를 최우선적 과제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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