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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열대야 이어져…다음 주부터 찐 더위 온다

입력 2021-07-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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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덥다는 말이 그냥 저절로 나오는 요즘이죠. 35도 안팎의 무더위에 낮 동안의 열기가 밤이 지나도 식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역대급으로 더웠던 해가 지난 2018년이었고 그 기록을 만들었던 게 온통 뜨거운 열기로 채워지는 열돔 현상 때문이었는데 올 여름에도 이 열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년보다 늦었던 장마가 다음 주 초쯤 끝나게 될 거라고 하는데 이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새벽 5시, 서울 기온은 26.1도, 인천은 26.8도를 기록했습니다.

밤낮으로 찌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이틀째 전국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오늘 낮에도 서울이 33도, 대구가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현재 장마전선은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서쪽과 동쪽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중국 베이징 등에선 폭우가 쏟아졌지만, 우리나라는 장맛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지난 3일 전국에서 시작된 올여름 장마는 다음 주 초에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으면서 장마가 끝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마가 물러가면 지금보다 더 강력한 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고 대기 상층으로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동시에 발달하며 '열돔' 현상이 나타나겠습니다.

대기 하층과 상층이 모두 뜨거운 열기로 채워지게 되는데 지난 2018년, 역대 최악의 폭염도 '열돔'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기상청은 심각한 폭염이 예상되지만, 2018년처럼 '열돔' 현상이 길게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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