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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열돔…"2018년 최악 폭염 때보다 더 더울 수도"

입력 2021-07-13 20:22 수정 2021-07-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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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밤(12일)에는 서울에서 올해 첫 열대야도 발생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더울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제 장마는 끝났습니까?

[기자]

장마가 끝난건 아닙니다.

최근 장마전선은 중국과 일본 쪽으로 분리돼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상층에는 찬공기가 내려와서 전국 곳곳 소나기만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났다고 보는 기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을 때로 보는데, 아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더운 건 왜 그런가요?

[기자]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 한반도가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오고 있고요.

여기에 북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이 뜨거운 수증기를 더 강하게 불어넣고 있는 겁니다.

저기압이 약해질 걸로 보이는 17일 전까지, 우리나라 서쪽과 남쪽을 중심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모레부터, 매우 강한 소나기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열돔 현상이 나타날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때요? 얼마나 더 더울까요?

[기자]

열돔 현상으로 최악의 폭염을 겪었던 2018년만큼 더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중반쯤 장마가 끝날걸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게 되는데, 

여기에 그 위에 상층의 티벳 고기압까지 우리나라를 뒤덮을 걸로 보입니다. 2018년 때와 기압계가 비슷한 건데요.

하층과 상층이 모두 뜨거운 열기로 채워지게 되는겁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 열돔현상이 나타나면서 2018년 급의 폭염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어질지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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