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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4도 폭염…코로나 속 '잠 못 드는' 열대야 시작

입력 2021-07-12 20:26 수정 2021-07-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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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낮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더위 하면 떠오르는 대구를 연결해 보죠.

윤두열 기자, 먼저 오늘 전국적으로 얼마나 더웠습니까?

[기자]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경남 밀양이 34.8도까지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그다음이 대구입니다. 34.1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도 32.5도까지 올라서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비공식 기록은 경기도 의왕이 35.9도까지 올랐습니다.

밤에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침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잠 못 드는 여름밤이 시작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더 힘들게 여름을 나야 할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대구 두류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 시민들이 이곳 잔디광장에 나와서 여름밤의 더위를 좀 날리곤 하는데요.

그런데 오늘은 한 30분 전쯤에 이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려서 지금은 좀 한산합니다.

그런데 이 잔디광장에 이렇게 시민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곧 못 볼 것 같습니다.

대구도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30명 넘게 나오면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단계 때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아 사람들이 몰려 잔디광장을 폐쇄했었는데요.

그때처럼 다시 폐쇄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제가 딱 이맘때쯤이면 이곳 두류공원에서 치맥축제 소식을 전하곤 했는데 지난해에는 열지 못했고 올해는 일단 10월로 미뤄놨습니다.

더위를 피하려고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 들어가기도 꺼려지죠.

이래저래 올해도 힘들게 여름을 나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언제까지 이렇게 더울까요?

[기자]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낮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서 체감온도는 더 높겠습니다.

일부 남부지방과 중부 내륙은 35도를 넘겠습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만큼 태풍 등의 변수가 없으면 이런 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뭐 이렇게 덥기만 한 게 아니라 소나기가 오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죠?

[기자]

오늘 밤부터 모레까지 강원도와 충청권 내륙, 경상권 등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조금 전 이곳 대구 상황처럼 경상권에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인데요.

지난 주말에는 갑작스러운 폭우와 돌풍으로 충북 충주에서는 수상스키장이 무너져 내려서 6명이 다쳤고 전봇대와 나무 등이 쓰러졌습니다.

또 경북 안동과 의성 등에서는 돌풍과 함께 우박이 떨어져서 축구장 230개 크기의 밭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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