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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서부·캐나다 '살인 폭염'…일본선 폭우로 '난리통'

입력 2021-07-04 18:56 수정 2021-07-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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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한쪽에선 폭염, 한쪽에선 폭우로 난리입니다. 미국 북서부와 캐나다에선 기온이 50도 가까이 올라가며 벌써 8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일본은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뜨겁게 달궈진 돌에 물을 붓자 금세 증발해 버립니다.

밤에도 열기는 식지 않습니다.

집에 냉방시설이 부족한 주민들은 지역 냉방 쉼터에 모여 잠을 청합니다.

일주일 넘게 지속된 열돔 현상에 미국 북서부와 캐나다에서는 사망자가 속출 중입니다.

[요해나 워그스태프/CBC 기상학자 : 이건 여태 한번도 보지 못했던 강력한 열돔입니다.]

특히 심각한 곳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입니다.

719명이 폭염으로 돌연사했는데 예년 대비 3배가 넘는 수입니다.

주로 환기 시설 없는 집에 혼자 사는 고령층입니다.

미국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서도 폭염기간 최소 125명이 사망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지역 병원은 온열 질환 환자들로 넘쳐납니다.

엎친데 덥쳐 뜨거운 날씨에 건조한 바람과 벼락까지 맞물려 산불도 기승입니다.

한때 49.6도로 캐나다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리턴 지역은 면적의 90% 가량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엄청난 양의 흙탕물이 주택가로 떠내려옵니다.

주택 여러 채는 힘없이 휩쓸려 내려갑니다.

일본 시즈오카 현에선 지난 2일부터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습니다.

한쪽에선 폭염, 또 다른 쪽은 폭우. 지구 곳곳이 이상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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