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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원 마비 직전…고열 임신부, 병원 헤매다 사산

입력 2020-12-16 20:14 수정 2020-12-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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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병상이 부족해서 위중한 환자들은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환자들도 제때 치료를 못 받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열이 난다는 이유로 이리저리 병원을 찾다가 아이를 사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경기도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는 280여 명입니다.

오늘(16일)부터 국군대전병원으로 하루 20명씩 환자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숨통이 트이기도 벅찬 수준입니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152개 중 3개만 남았습니다.

경기도는 한 병상도 남지 않았습니다.

새로 생긴 중증환자는 중환자실이 아닌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임승관/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장비라든지 인력이라든지 이게 제한되니까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하는 거죠.]

임시대책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상태가 호전된 중증환자를 따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준중환자 병상'입니다.

치료단계를 나눠서 중환자 병상을 필요한 환자를 위해 아끼겠단 겁니다.

우선 9개를 만듭니다.

코로나에서 회복했지만,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만 가는 '회복기 전담병원'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확진자 수가 매일 불어나면서 서울의 병상도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경찰병원과 일산병원 등 수도권 공공병원 병상 일부를 코로나19 중증환자용으로 바꿨습니다 .

그런데, 병실을 비우다 보니 원래 있던 일반 환자들에게 불똥이 튀었습니다.

[퇴원 요구받은 입원환자 가족 : (갑자기 옮기려니) 요양원도 자리가 없고, 200명이 대기자가 있고요. 개도 이렇게 안 쫓아내죠.]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에선 임신부가 고열 때문에 대학병원 분만실 출입을 거부당했습니다.

분만실을 이용하려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예 받아주는 응급실이 없어 3시간을 돌아다녔습니다.

결국 아이는 숨졌습니다.

관할 소방서 측은 "조산 기미가 있었지만 고열 증상으로 신고된 환자여서 응급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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