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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할 인력도 없어요"…병상·의료진 부족 '이중고'

입력 2020-12-14 09:33 수정 2020-1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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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상이 있어도 의료진이 부족합니다. 극한 사례로, 집단 감염이 일어나서 통째로 격리가 돼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는 의사 2명이 확진자 70명을 보고 있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간 부천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총 70명.

추가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고령환자가 대다수라 감염에 취약하고 한번 걸리면 중증환자가 될 가능성도 높지만 환자를 돌 볼 의사는 2명 뿐입니다.

과거 대남병원 등이 코호트 격리됐을 때는 의료진을 파견해 환자를 돌봤지만 이제는 불가능합니다.

[한정희/경기도 보건의료과 보건의료팀장 : (코호트 격리된 곳에 의사들 파견하나요?) 그렇게는 못 하고 있어요. 의료진을 그렇게까지는 파견을 할 수가 없죠. (수 때문에?) 네네.]

중증으로 커져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쉽지 않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병상을 늘려서 다 받고 치료를 한다면 의료진은 확보가 되나요) 안 된다니까요. 둘 다 모자란 거죠. 그런대서 진료를 할 수 있는 의사, 간호사 인력도 갑자기 양성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게다가 코로나 환자의 경우 일반환자보다 의료진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50명 환자 보는데 (인력이) 10~15명 필요하다 하면 코로나 환자는 20~25명… 의료진 다 쏟고 나면 나머지 중증환자는 어떻게 보나요.무작정 늘릴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미리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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