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에서 시작해 지방까지 감염이 번진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 병원 간호사의 친구인 충남 서산의 건강보험공단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공단 건물은 폐쇄됐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앞서 확진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의 친구입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에서 간호사 친구를 만났고 다음 날 새벽까지 강남역 근처 술집과 노래방에서 함께 어울렸습니다.
이후 친구의 확진 소식을 듣고 서산의료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는데, 오늘(20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산시청 방역 관계자 : 친구가 확진자라고 나오니까 검사를 받은 거지…검사할 때 열이 약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 직후 A씨를 천안의료원으로 격리했습니다.
A씨가 일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는 긴급 폐쇄됐습니다.
또 함께 일하는 직원 60여 명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서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A씨는 서울을 다녀온 뒤 감염이 확인될 때까지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