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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교육도 소용없었다…교대서 또 '단톡방 성희롱'

입력 2019-11-11 21:14 수정 2019-11-12 10:34

외모 비하, 특정 신체부위 만지고 싶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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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비하, 특정 신체부위 만지고 싶다 발언


[앵커]

교사가 될 교육대 학생들이 SNS 단체 채팅방에서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청주교대에도 이같은 대화 내용이 3장짜리 대자보로 알려졌습니다. 대화를 나눈 남학생들은 올해 성희롱 예방교육까지 받았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벽면에 3장의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제목입니다.

SNS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여학생의 사진을 보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고 싶다 등의 발언이 이어집니다.

청주교육대학교 남학생 5명이 지난 3월부터 5개월 동안 나눈 대화입니다.

이름과 사진이 오르내린 여학생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청주교대 학생들은 매년 온라인 성폭력 예방교육을 듣습니다.

문제가 된 남학생들 모두 교육을 받았습니다.

1시간 짜리 온라인 강의가 전부여서 형식적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청주교대 재학생 : 틀어놓고 그냥 시간만 때우면 되는 거니까 그다지 열심히 보는 사람들은 없는 거 같아요.]

예비 교사들의 단체 채팅방 성희롱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처벌이 약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지난해에도 서울교대 출신 임용 예정자 14명이 비슷한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지만 교단에 서는 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교육부는 재학 중 성 관련 징계 기록이 있다면, 교사 임용을 보류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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