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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82학번 동기' 원희룡 "조국, 이제 그만하자"

입력 2019-08-28 18:10 수정 2019-08-28 19:21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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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자유한국당이 어제(27일) 오늘 1박 2일 일정으로 의원 연찬회를 가졌습니다. "더 가열차게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겠다" 이런 총선 승리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마무리했죠. 그런데 연찬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외부 강사들이었습니다. 한국당을 향해 매서운 비판을 쏟아냈던 것이죠.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연찬회 먼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이렇게 등장했습니다. 한국당 출신이지만 이제는 정계를 떠난 몸이지요. 먼저 당내 중진들 향해서 한마디합니다. "대통령 두 사람이나 감옥 보내놓고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제는 어라" 말이죠. 이렇게요.

[김형오/전 국회의장 (어제) : 여러분, 지금은 죽기에 딱 좋은 계절입니다. 죽기에 딱 좋은 계절입니다.]

불출마하라는 얘기겠죠, 이 이야기는. 법무장관 후보자 문제에 대해서는 "당의 명운을 걸어라"합니다. 한국당 조국을 잡고 벌떡 일어서야 한다라고요.

[김형오/전 국회의장 (어제) : 이거 못 막으면 자유한국당은 끝입니다. 조국 대전에서 실패하면은 당 지지, 민심 떠나는 정도가 아닙니다. 여러분 모두 존재의 의미를 되묻게 될 것입니다.]

두번째 연사로 특별히 초대된 사람 바로 바른미래당 철수 전 의원 측근 김근식 경남대 교수입니다. "원래 보수라는 것은 품격있고 교양있는 엘리트다.근데 왜 한국당은 자꾸 말해대냐" 비판합니다. 이렇게요.

[김근식/경남대 교수 (어제) : 제가 뭐 굳이 태극기 부대라고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근데 그런 분들만 바라보고 연설하고 그런 분들만 바라보고 이야기하면요. 그런 (막말) 실수를 하게 됩니다.]

총선 승리 방법론도 내놨습니다. "비문재인 세력이 다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라"는 것이죠. 이렇게요.

[김근식/경남대 교수 (어제) : 유승민 경기 남부, 안철수 경기 동부, 오세훈 서울 동부,다 지역을 나눠서 책임지고 해봐라. 원희룡, 남경필 지사 은퇴했다니 좀 데려오세요. 홍정욱도 데려오고.]

원희룡 제주지사 이름이 나왔는데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게 영상 편지 띄웠습니다. 두 사람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죠. 물론 나이는 원 지사가 한살 많습니다. 두 사람 그냥 동기 아니라 친한 동기 친한 친구였다는 것입니다. 2012년 한 방송에서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이념의 벽을 허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었는데 원희룡 지사 "국아 이제 그만하자" 결단을 호소했습니다. 이렇게요.

[원희룡/제주지사 (지난 26일 / 화면출처: 유튜브 '원희룡') : 제가 친구로서 우리 조국 후보에게 정말 권합니다. 대통령이 강행해서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선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원 지사 조국 후보자의 모습이 기득권화된 386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고도 합니다. 이렇게요.

[원희룡/제주지사 (지난 26일 / 화면출처: 유튜브 '원희룡') :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영논리에서, 편싸움에서 밀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밀고 가야 한다.' 이 논리 자체가 얼마나 철저한 편 가르기 논리이고, 진영 논리이고, 꼰대 집권 386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니겠냐…]

그런데 공교롭게도 원 지사 역시 요즘 제주에서 입장이 좀 그렇다는 소식입니다. 제주지역 시민사회 진보정당 연대체인 제주민중연대 오는 30일에 '원희룡 퇴진운동의 방향과 전망' 주제로 주민소환 토론회를 연다고하는군요. 영리병원 허용 시도, 제2공항 강행 등의 문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청와대 인근 주민들 그러니까 종로구 청운효자동, 사직동, 부암동에 사는 주민들 오늘 집회 열었습니다. "일상생활 가능하게 좀 해달라"라는 것이죠. 왜 그런 것일까요. "하루에도 몇번씩 해대는 집회 시위 때문에 도저히 못살겠다" 호소한 것입니다. 고성능 앰프에 투쟁가 울려퍼지고 구호를 제창하고, 욕설 등등 이제는 정말 도저히 못참겠다는 것이죠. 아니 도대체 주변에 그런 집회 얼마나 많길래 집회까지 연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26일부터 조국 후보자 사퇴 촉구 청와대 인근 농성 시작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렇게 정리를 해드립니다.

[김문수/전 경기지사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김문수TV') : 여기 전광훈 목사도 있지만 옆에는 현대중공업 노조에서 와 있고요. 여기 위에는 전교조 전국공무원노조, 저 위에는 이석기 통진당, 빨갱이부터 자유 우파까지 다 모여 있습니다. 데모하러 온 사람들 거의 뻘건 사람들, 하루종일 뻘건 판입니다.]

정말 청와대 주변에 많이 있군요. 청와대 인근 주민들의 고통 어느 정도일지 방금 설명만 들어봐도 짐작이 갑니다. 최근에는 한 주민이 야간 농성 중이던 민주노총 조합원과 말다툼 끝에 폭행시비가 일어나서 경찰에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고 하던데 주민들을 위해서 조금만 데시벨을 낮춰주셨으면 하네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주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조국 후보자 규탄했던 한 청년을 향해 '수꼴', 수구꼴통이라고 비난하는 SNS 게시물 올렸던 YTN 변상욱 앵커 공교롭게 제46회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입니다. 변 앵커는 지난 주말 그 일이 있고서 이번주 휴가를 낸 상태라는데 하지만 언론노조 YTN 지부 엊그제 이렇게 성명을 냈습니다. 변 앵커의 하차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YTN 앵커의 말은 곧 YTN의 말로 인식되는 것"이라면서 "개인 SNS에 피력한 의견일지라도 그것은 회사 전체 의견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라는  것 입니다. 어쨌든 수상 축하드립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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