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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해'만 강조한 아베…7년 연속 야스쿠니에 '공물'

입력 2019-08-15 20:40 수정 2019-08-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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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게는 광복절이지만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 바꿔 말하면 패전일이 됩니다. 아베는 14명의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7년 연속 공물을 헌납했습니다. 또 종전기념일 정부추도식에 참석해서는 침략전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일본이 입었던 피해만 강조했습니다.

도쿄 연결돼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아베 총리의 추도사 내용 간략하게 좀 전해주시죠.

[기자]

아베 총리는 2012년 2차 내각이 출범한 이후로는 추도사에서 단 한번도 사죄나 반성에 대해서 언급한 적 없습니다.

그래도 1차 내각 때는 그래도 역대 총리들이 사용한 "아시아 제국 국민들에 다대한 피해와 고통을 줬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이번에 총리가 된 이후로는 7년째 사죄도 없었고 가해의 역사에 대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또 '부전의 맹세', 그러니까 전쟁을 다시 하지 않겠다는 맹세라는 표현도 작년에 이어서 '전쟁의 참화를 두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라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바꿔서 사용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아베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 원폭 같은 피해의 역사만 계속 강조를 했다면서요?

[기자]

아베 총리는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일본인의 희생에 대해서만 쭉 나열을 했습니다.

작년의 추도사에서는 없었던 내용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전쟁에서 300만명의 동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원폭 투하, 도쿄 등에 대한 폭격, 오키나와 지상전 등에서 무참히 희생된 분들…]

[앵커]

내용을 들어봐도 철저하게 전범국이 아닌 피해국의 입장에서만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에 새 일본 왕이 즉위를 했는데 그 이후에 처음으로 종전기념일을 맞았습니다. 특별한 메시지가 있었습니까?

[기자]

나루히토 일왕은 1960년생으로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입니다.

일본의 역사책임이나 평화헌법을 강조해 왔던 전 아키히토 일왕과 비교해서 오늘(15일)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이 됐었는데요.

일단 전 일왕이 2015년부터 사용해 왔던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은 그대로 사용을 했습니다.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나루히토/일왕 : 전후 오랜 기간 걸친 평화로운 세월에 생각이 이르러 여기 과거를 되돌아보고, 깊은 반성의 위에 서서 다시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절실히 염원하며…]

[기자]

다만 깊은 반성과 함께라는 표현이 아니라 깊은 반성의 위에 서서라는 표현으로 바뀌었습니다.

골격은 승계를 했다고 하지만 전후에 태어난 일왕이 즉위함으로써 미묘하게 표현의 차이가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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