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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독재" 외치다 물 맞은 황교안…피신 뒤 일정 종료

입력 2019-05-03 20:11 수정 2019-05-03 22:33

광주시민단체, 한국당 '5·18 망언' 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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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단체, 한국당 '5·18 망언' 등 비판


[앵커]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에 들어가면서 4월 임시국회는 '빈 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패스트트랙에 태운 법안도 언제부터 논의를 시작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어제(2일) 대전·부산 등 경부선 라인의 도시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광주와 전주를 찾았습니다. 광주에서 '문재인 정부 독재'를 외치다가 황교안 대표가 일부 시민들로부터 물세례와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광주에서 강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도착하기로 한 시각, 광주 송정역에 시민단체 회원 100여 명이 모였습니다.

[황교안 사퇴! 자한당 해체!]

시민들은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과 이에 대한 당 지도부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나타나자 항의는 더 거세졌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자유한국당 당원 여러분. 자, 우리는, 우리는… 말씀 들어보세요, 말씀 들으세요]

[황교안은 물러가라! 황교안은 물러가라!]

소란 속에서 황 대표가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공수처 설치는)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 치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정권이 독재정권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성과 욕설도 쏟아졌습니다.

결국 20분 만에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밀지 마! 밀지 마!]

곳곳에서 몸싸움이 일어나고, 일부 시민들은 황 대표를 향해 물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에 가로막혀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던 황 대표는, 경찰과 당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역무실 안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역무실 앞에서도 일부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한국당 지도부는 다른 쪽 문으로 빠져나가야했습니다.

황 대표의 취임 후 첫 광주 방문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전주행 열차를 기다리던 황 대표는 지역 간 갈등을 거론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한 나라인데 지역 간에 갈등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죠. 저는 정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 대표는 이번 5·18 기념식에도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반발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내일 서울 광화문에서 3주 연속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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