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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국민 여론전 집중…여야 4당 "국회로 돌아와야"

입력 2019-05-02 19:36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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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패스트트랙 지정 처리에 따른 여야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여야 4당은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있고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를 주장하며 장외 투쟁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2일)부터 전국을 돌며 대국민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또 국회 앞에서는 의원 4명의 삭발식도 진행했습니다.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는 패스트트랙 후폭풍에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국회 상황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이제 5월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가출정치 그만두고 이제 그만 국회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한국당의 주장대로 민생경제 살리기 위해서라도 국회로 돌아와야 합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한국당과 대화를 해서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와서 개혁 논의에 함께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설득하겠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오전 내내 곳곳에서 불렸던 그 이름, 자유한국당. "한국당은 국회로 돌아오라" 여야 4당이 이구동성으로 거듭 외쳤지만 정작 한국당은 국회 대신 청와대 앞으로 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가열찬 민생투쟁을 펼치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권은 악법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합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문재인 선거법은 좌파 독재법입니다. 문재인 선거법은 좌파 영구 집권법입니다. 문재인 선거법은 민생파탄의 급행열차입니다.]

그렇다고 국회에 아무도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제 잠깐 전해드린 대로 한국당 의원들 국회 앞에서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김태흠, 윤영석, 이장우, 성일종 의원 등이 삭발을 했습니다. 이들의 삭발 선배죠. 박대출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더라고요. 박대출 의원 삭발 의원들을 물방울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저항의 물방울 6개가 모였습니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입니다. 헌법을 파괴하는 저들을 집어삼키기를 희망을 합니다.]

당초 10여 명의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오늘 실제 삭발을 한 사람은 국회의원 네 사람에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까지 5명이었습니다. 한국당은 앞으로 릴레이 방식으로 삭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앞으로 2차, 3차에 걸쳐서 릴레이식으로 진행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 다섯이 이렇게 참석을 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불법 사·보임, 편법 법안 제출, 도둑 회의를 통한 패스트트랙 지정은 원천 무효입니다.]

그리고 어제 이 삭발식을 안내하는 공지문이 좀 논란이 됐습니다. 김태흠 의원실에서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로 이 대목입니다. 여성당원 20명 참석 독려. 당원 참석 독려면 이해가 가는데 굳이 성별을 특정해서 인원도 20명 콕 찝은 이유가 뭘까요. 민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 행사를 주도한 모 의원실에서 돌린 문서에는 삭발 도우미 대동 외에 여성 당원 20명 참석 독려가 적혀 있는데 굳이 여성 당원을 왜 동원하는지 의아합니다. 그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주목해 보겠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태흠 의원실 관계자는 언론에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 것으로 예상돼 참석하는 남녀 비율을 적절히 맞추려는 취지였다"고 밝혔습니다. 아무튼 이 독려 때문일까요. 여성 참석자들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전당대회 때 '막말 논란'이 있었던 김준교 씨의 모습도 보이네요. 아무튼 삭발 내내 한국당 관계자들 애국가도 부르고 나름 이렇게 비장한 표정으로 삭발을 했는데요. 다른 야당들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거듭 말씀드리지만 야당이 하지 말아야 할 3가지가 있습니다. 삭발, 단식, 의원직 사퇴입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동료 의원들이 삭발하는 것을 결코 바라진 않지만 굳이 삭발을 하시겠다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반성과 참회의 눈물을 흘리시길 바랍니다.]

패스트트랙 지정 처리 여론은 어떨까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한 번 보시죠. TBS 의뢰 리얼미터 조사였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해 "잘 했다"는 긍정 평가 51.9%로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잘 못했다"는 의견 부정 평가는 37.2%였습니다.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모름과 무응답은 10.9%였습니다. 일단 조사를 보면 패스트트랙 지정에 찬성하는 국민이 과반이네요.

국회 상황, 각 당 분위기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한국당 대국민 여론전 집중…여야 4당 "국회로 돌아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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