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국회에서는 임종석, 장하성, 정의용… 이른바 청와대 3실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사실상 현 정부의 첫 청와대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장하성 정책실장을 향해서 경제를 망친 책임이 크다며 "그만 두려면 하루 빨리 그만두라"고 공격했습니다. 장 실장은 "소득주도 성장을 시행한 것이 문재인 정부가 촛불민심을 위해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자유한국당은 장하성 정책실장을 겨냥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득주도성장 정책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가 이렇게 곤두박질쳤는데 그걸 물귀신으로 김동연 부총리까지 세트로 같이 책임을 묻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장하성 실장 먼저 대통령께서 문책 인사를 해주셔야…]
오전 회의의 이같은 분위기는 국감장으로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장석춘/자유한국당 의원 : 나가시려면 빨리 나가셔가지고…소득주도성장으로 피눈물 흘리고 있는 국민들을 봐서라도요. 우리 실장님이 빨리 거취에 대해 결정하는 게 좋다…]
장하성 실장은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즉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자신이 주도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현정부가 가장 잘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재인 정부가 촛불민심을 위해서 가장 잘한 게 있으면 한 가지만 말씀해주세요.]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저소득층을 위해, 또 중산층을 위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시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장 실장은 '경제가 위기 상황'이라는 야당의 질책에 대해서는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라면서도 위기 상황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