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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향한 엇갈린 시선…통보 기다리는 예멘인은 '불안'

입력 2018-10-18 21:33 수정 2018-10-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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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300명 넘는 예멘인들에게 인도적 체류허가가 나온 것을 놓고 찬성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 모두 서로 다른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에 머물고 있는 예멘인들은 예멘인들대로 아직 결과를 전달받지 못해서 초조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붉고 노란 손팻말에는 가짜난민이다, 무비자제도 폐지하라는 요구가 담겼습니다.

어제 예멘 난민신청자들에게 인도적 체류허가를 내준 것을 비판하는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의 기자회견 자리입니다.

이들은 예멘인 4명이 마약류로 분류된 카트를 섭취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즉각 추방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향/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 사무국장 : 정부가 예멘인 마약 섭취라든지 그런 거에 대해 전혀 대안 없이 국민들과 그냥 섞어 놓은 것입니다.]

반대 회견은 서울 외교부 청사 앞에서도 열렸습니다.

반면 난민을 수용하자는 측에서는 인도적 체류허가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사회보장 혜택 등을 받을 수 없으니 난민 지위를 제대로 부여하라는 것입니다.

이 와중에 제주 출입국 관리소는 예멘인들에 대한 개별 통지를 월요일로 미뤘습니다.

직접 대면해서 설명해야 하는 만큼 출석하라고 통지하는 것이 먼저라는 이유입니다.

예멘인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난민신청 예멘인 : 사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릅니다. 그래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대와 찬성, 예멘인들의 불안이 섞여 제주는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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