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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대신 물 위로 간 '태양광 발전'…축구장 25개 규모

입력 2017-11-12 21:08 수정 2017-11-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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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광 발전은 땅을 많이 차지하니, 마땅한 곳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물 위에서 하면 어떨까요? 실제로 저수지 수면에 태양광 패널을 깐 발전소가 있다고 합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치바현 이치하라시의 한 저수지입니다.

평소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데에만 사용됐는데 수면 위로 태양광 패널을 깔았습니다.

태양광 발전소는 넓은 땅이 필요해 마땅한 곳을 찾는 게 어려운데 그런 단점을 해결한 겁니다.

일본 최대 규모, 세계에선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제 뒤로 축구장 25개 크기의 대규모 태양광 패널 보입니다. 약 5천 가구가 일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재생에너지 개발을 장려해왔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할 경우 시장가격보다 비싸게 사주는 고정가격 매수제를 도입했습니다.

전기회사는 비싼 값에 전기를 판매할 수 있고 지자체는 저수지를 제공해 임대료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노다 하루타카/교세라 환경에너지 사업부 : 물에 수초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냉각 효과가 뛰어나 발전량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바현의 경우 후쿠시마 사고 이후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량이 6배 늘었습니다.

일본은 현재 20%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36%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헌성·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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