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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박 전 대통령과도 인연…'친친' 이유미?

입력 2017-06-27 22:38 수정 2017-06-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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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친친 이유미 > 입니다.

이 씨, 오늘(27일) 하루 종일 화제가 됐죠. 국민의당의 제보 조작으로 긴급 체포가 됐는데, 이 씨가 지난 2014년 7월에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보면 좀 다른 사진이, 색다른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바로 왼쪽 밑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인데요. '클래스가 남다르다는 건 인정. 이러다 이분과 친친 되겠음'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친친'은 친한 친구가 되다, 라는 이런 말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오늘까지 페이스북에 바로 이 씨와 찍은 사진이 올라가 있습니다.

당시 같은 날 찍은 사진인데요. 이날이 어떤 날이냐면 당시 대화 내용도 있습니다. 2014년 7월 23일인데 당시 대화 내용까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유미/엄벤 대표 (2014년 7월) :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예, 예,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잘 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앵커]

이미 뭐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이유미 씨는 엄청난 벤처라는, 회사 이름입니다. 엄청난 벤처라는 회사를 2013년에 설립했는데요.

여기에서 만든 머글라오라는 급식량 예측 앱입니다. 이 앱이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대상을 타게 되면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나게 됩니다.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최문기 장관이었는데 이 최 장관은 그 전에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였고 바로 이 씨가 이 학생이었습니다. 어쨌든 이런 인연도 좀 있고요.

이렇게 창조경제 대상을 이 씨가 타면서 이 씨는 창조경제 전도사가 돼서 강연도 여러 번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창조경제 전도사까지 됐다고 하는데, 이렇게 보면 좀 박 전 대통령하고 더 이제 가까워 보이는데 사실은 안철수 전 대표 지지자 아닙니까?

[기자]

예, 안철수 전 대표와의 인연도 카이스트 기술경영 대학원에 있을 때였는데요.

이후 안 전 대표의 청춘콘서트의 서포터즈로 활약하기도 했고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안 후보의 진심캠프 상황팀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활동을 토대로 책을 냈는데요. < 66일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 > 이라는 이런 책도 내기도 했습니다.

이유미 씨의 지인들은 이 씨가 정치적 야망이 상당히 컸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전남 여수에 두 번이나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졌습니다.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한 친구가 되는 것 아니냐고 3년 전에 얘기를 했는데 창조적인 조작으로 비슷한 처지에 몰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도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비참한 비선실세 > 입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 재판에서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진술조서가 공개됐는데 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일 태블릿PC 보도가 있기 며칠 전인데요. 여기에서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종범, 우병우, 김성우 이 세 수석이 회의를 가졌습니다.

그 내용이 진술조서에 공개가 됐는데, 당시 김성우 전 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비선실세가 있습니까, 라고 묻자 비참합니다라고 박 전 대통령이 대답을 했고요. 그래서 김 전 수석은 속으로 비선실세가 있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최순실이 호가호위했습니까라고 묻자 그 사람이 한 일은 모릅니다, 라는 대답이 돌아왔고요. 김성우 수석의 주장으로는 국민에게 이런 걸 좀 밝혀야 되지 않겠습니까, 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이 아무 대답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며칠 뒤인 10월 20일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공개된 회의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서 전혀 사실무근이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냈다고 했고,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억이 나는데 당시에 강하게 부인을 했는데 사실은 미리 뭐 다 인정을 했던 셈인데.

[기자]

내부적으로 인정을 한 거죠.

[앵커]

그런데 이병기 전 비서실장이 미르재단에 미리 경고를 했었다고요?

[기자]

이것도 김성우 전 수석의 말인데요. 2015년 11월, 그러니까 미르재단이 만들어지고 얼마 안 있어 당시 이병기 비서실장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미르재단 등이 일해재단, 전두환 정권의 일해재단처럼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지적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 이제 문제없다고 안종범 수석이 얘기했었고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무슨 그런 얘기를 하느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트럼프2의 복귀 > 입니다.

[앵커]

트럼프2는 누구입니까?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똑같이 흉내 내는 미국 중견 배우인 알렉 볼드윈입니다.

지난 대선 때 미국의 유명 프로그램인 SNL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이제 후보였죠. 입 모양, 손 모양, 또 거친 발언, 이런 것들을 그대로 따라 해서 큰 인기를 얻었었습니다.

하지만 알렉 볼드윈은 지난 3월 화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사람들을 걱정스럽게 한다면서 풍자를 그만뒀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가을에 다시 시작하겠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렉 볼드윈의 풍자에 반감을 나타내기도 했었는데요.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상관없이 좀 강한 풍자를 계속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상관없이 계속 강한 풍자를 이어갔다고 했는데 사실은 우리나라는 좀 달랐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도 정치 풍자가 많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18대 대선에 있었던 CJ그룹 tvN의 여의도 텔레토비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여의도 텔레토비 프로그램이 나온 것이 이제 미국 SNL의 포맷을 그대로 따온 국내 SNL이었는데요. 여기에 많은 풍자가 있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 그 내용이 좀 기분이 나빴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CJ그룹의 이미경 부회장은 결국 퇴진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정부에 사실 마의 블랙리스트까지 있었기 때문에 풍자를 바라는 게 좀 어려울 수도 있었고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정치 권력에 대한 풍자는 정치의 탈권위를 만들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하인드뉴스 박성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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