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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민경욱의 '역습'…당신을 알고 있다?

입력 2017-06-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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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김혜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역습의 ○○○ > 입니다.

며칠 전에 자유한국당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욕설 위협이 담긴 문자 150여 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문자의 역습이 일어났습니다. 보시면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문자 내용입니다. 한쪽에서 비판을 하니까, 의원 쪽에서 '빵빵빵'이라고 응수를 합니다. 그러니까 다시 상대가 "불법적으로 사찰을 하는거냐"며 발끈한 겁니다.

[앵커]

민경욱 의원이 문자 보낸 사람한테 뭐라고 얘기를 한 거군요. 뭐라고 한 겁니까?

[기자]

항의 문자를 보낸 사람의 실명 석 자입니다.

사실 문자 항의를 보낼 때 실명은 없고 핸드폰 번호만 뜨는데, 민경욱 의원이 거기에 대고 '너 누구지?'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는 당신을 알고 있다. 그러니 말을 조심해라"라는 의미입니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밤낮없이 괴롭힌 상대에게 협박성 문자에 대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민경욱 의원 휴대전화에 저장이 된 번호가 아니면 이름이 뜰 수가 없는데, 그러니까 이게 사찰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온 거군요.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오늘 민 의원과 이런 문자를 주고받는 사람이 여럿입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불법 사찰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 의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번호만 있으면 실명을 알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제가 핸드폰에 앱을 깔아보니까요, 다른 소셜미디어 등과 연동돼서, 보낸 사람의 이름이나 간혹 사진이 뜨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가끔 잘못 알려주는 경우도 있기는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민경욱 의원이 그걸 깔아서 했다, 그건 또 확인을 해 봐야 될 문제지만 불법 사찰 여부는 본인은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한다는 거고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줄은 화장실에서만" > 입니다.

오늘(23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첫 출근을 했는데요, 취임사에서 정책과제를 잘 해내기 위해서는 첫째로 함께 이렇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줄은 화장실에서만 서자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은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공무원들이 정치 집단에 줄 서지 마라. 최순실 국정농단 때 특히나 문제가 많았었죠.

[기자]

그런 메시지를 다시 좀 전하면서 이를 잘해 보자, 이렇게 전한 건데요.

이 얘기 외에도 앞서 저희가 리포트로 전해 드린 것처럼 집값 급등의 원인에 대해서 투기세력이 그 원인이다, 이렇게 진단을 하면서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한번 들어보시죠.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이 자리를 빌어 자료 하나를 공개하겠습니다. 아파트는 돈이 아니라 집입니다. 돈을 위해 서민과 실수요자들이 집을 갖지 못하도록 주택 시장을 어지럽히는 일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됩니다.]

[앵커]

김현미 장관 취임사가 워낙 화제가 돼서 살펴보는 건데 취임사 하면서 자료화면을 띄워가면서 말을 하네요. PT하는 것처럼.

[기자]

제가 모든 부처에 확인을 해보진 못했는데, 국토부에서는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렇게 파워포인트 자료를 띄워놓고 한 적이 있는데요. 김 장관 측에 왜 이런 방법을 택했냐, 이렇게 물어보니까 과거 국회 대정부질문이나 상임위 질의 경험상 말로만 하는 것보다는 훨씬 이렇게 보여주게 하는 게 효과적이어서 그랬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앵커]

듣는 사람도 덜 지루하죠. 청와대 임명할 때 그 임명장 받을 때도 다른 후보자, 그러니까 장관들과 달리 어머니가 갔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통은 임명장을 받을 때 배우자와 함께 오는데요, 김 후보자는 어머니와 동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날, 임명보고서 채택까지 진통이 좀 있었잖아요. 그래서 국회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반대해서 직전까지 된다, 안된다 하다가 오후 4시 반에 채택이 되고, 7시에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배우자는 지방에 있어 바로 올 수 있는 상황이 안됐고, 가까이에 계신 어머니가 참석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 키워드 보죠.

[기자]

네, < "학교별로 100명" > 입니다.

새 정부의 외고, 자사고 폐지 방침에 대한 반발이 거셉니다. 오는 26일에 자사고학부모연합회, 자학연이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 학부모회 임원이 이른바 '동원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문자를 입수해서 확인해봤더니 "학교별로 100명 이상 동원하기로 했다 우리 학교에서도 1학년 50명, 2학년 50명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동원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이런 내용도 있고요. 또 마지막으로 "인원보고가 필수"라고 강조하기도 합니다.

[앵커]

자사고, 외고 폐지에 대한 반대 시위집회를 하겠다, 학부모들이 나선 건데. 학교 측이 모를 것 같지는 않은데 뭐라고 합니까?

[기자]

일단 해당 학교는 "학교 차원의 행동이 전혀 아니었고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요.

집회 주체인 자학연 역시 연합 차원의 공지가 아니었다, 개별 학부모회의 일탈행위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직 본격화하고 있지 않은 데도 반발이 상당하군요. 정치부 김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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