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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바른정당 홍준표?…'합류 타진' 논란

입력 2017-06-26 22:25 수정 2017-06-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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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순서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바른정당 홍준표? > 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봤는데 오늘(26일) 홍준표 전 지사가 원래 바른정당에 합류하려 했었다는 얘기가 논란이 됐습니다.

그 얘기의 출처를 보면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이 오늘 출간한 책에 나왔는데요. 170페이지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홍 전 지사가 측근을 통해 합류 의사를 밝혔었다. 홍 전 지사는 당시 재판에서…' 이건 2월에 있었던 항소심 재판인데요. '무죄 판결을 받으면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 이런 내용이 책에 나왔습니다.

저자인 정병국 의원에게 보다 자세한 걸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홍 전 지사와 상당히 가까운 A 의원이 당시 홍 전 지사의 뜻이라며 합류 의사를 밝혔고 이 얘기를 당시 여러 사람이 같이, 여러 번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A의원도, 홍 전 지사도 합류하지 않았지만 정병국 의원은 그때도 또 지금도 합류 말을 믿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까 이혜훈 신임대표도 그 당시 그런 얘기가 돈 건 들은 것 같은데 본인이 얘기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홍 전 지사 측에서는 펄펄 뛸 것 같습니다. 아까 실제로 그냥 나가버리기도 하고.

[기자]

네, 상당히 펄펄 뛰었습니다. 홍 전 지사도 오늘 여기에 대해서 직접 한마디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전 경남지사 : 정병국 의원 이야기는 거짓말입니다. 그건 배신자정당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무슨 명분으로 내가 가겠습니까.]

[앵커]

이건 아주 전형적인 진실게임이 돼 버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실은 좀 더 뒤에 봐야 될 것 같은데 오늘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 하나 있기는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보수 혁신에 대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상당히 길게 얘기를 올렸는데 여기에 홍준표 전 지사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뭐라고 달았냐 하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텐데 좀 자중했으면 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앵커]

같은 당이잖아요?

[기자]

같은 당입니다. 전화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데 댓글을 다는 건 여러 명이 같이 봐라, 이런 뜻으로 좀 해석이 되고요.

여기에 대해서 장제원 의원이 다시 댓글을 달았는데 홍준표 전 지사를 칭하면서 '대선 직전에 선수들은 바른정당에 다 있으니 내가 너무 힘들다, 여러분들이 도와준다면' 이런 말들을 했었다는 겁니다.

이 말로만 보면 진실게임은 확인해야 하지만 홍 전 지사의 마음은 바른정당 의원들 쪽에 좀 더 가 있었다, 이런 해석은 가능합니다.

[앵커]

바른정당 의원들을 좀 인정하고 있었다, 라는 정도로 얘기를 하죠. 마음이 가 있었다고 하면 그쪽으로 당을 옮기려고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쪽으로 오해할 수도 있으니까.

[기자]

선수들이라고 표현한 것만 팩트입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트럼프의 거짓말 리스트 > 입니다.

내일모레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미국으로 가서 사흘 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하는데, 최근 뉴욕타임스가 트럼프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한 면을 저렇게 다 할애해서 쭉 거짓말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앵커]

저렇게 많이 거짓말을 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네, 거의 매일 했고요. 날짜별로 죽 정리가 됐는데 저희가 몇 개를 잠깐 찾아서 보면 4월 28일에는 '멕시코와의 무역 적자가 700억 달러에 달한다, 캐나다와는 170억 달러 적자다', 이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뉴욕타임스, 괄호 안이 뉴욕타임스의 팩트체크인데요. '캐나다로부터는 적자가 아니라 81억 달러의 흑자를 봤다'고 했습니다. 전혀 팩트가 틀린 얘기였고요.

5월 4일 발언을 잠깐 보면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세금이 높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뉴욕타임스는 간단히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미국의 국민 세부담률은 26% 정도인데 아시다시피 유럽 국가들은 45% 내외입니다. 가장 높다고 할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거짓말 달력까지 좀 만들었습니다. 만들었는데 저렇게 거짓말을 좀 세게 한 날은 빨간색, 약하게 한 날은 연한 붉은색으로 칠을 했습니다.

[앵커]

노란색은요?

[기자]

노란색은 없던 날이고요. 1월 20일 취임부터 매일 거짓말을 했고 3월 1일 처음으로 거짓말을 안 했습니다.

통계를 내면 취임부터 6월 22일까지 154일인데 이 중 114일을 거짓말했고 약 40일을 안 했는데 이날은 휴가를 갔거나 골프를 쳤거나 또는 다른 바쁜 일이 있을 때라고 뉴욕타임스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쉴 때 빼놓고는 다 거짓말을 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뉴욕타임스는 이전에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이런 표현도 미국 언론에서는 나왔습니다.

[앵커]

그나저나 며칠 뒤에, 아까 얘기한 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좀 걱정이 되겠습니까, 그렇다면.

[기자]

그래서 청와대에서 자꾸 만전을 기하는 회의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에 있는데요. 변칙적인 것도 문제지만 사실과 다른 얘기를 처음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할 때 여기에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트럼프가 자꾸 거짓말을 하는 것은 특정 메시지를 반복했을 때 대중들이 사실관계를 혼동하기 쉽기 때문인데요. 사실 대선에서도 많이 이득을 봤습니다.

[앵커]

뉴욕타임스도 그 부분을 지적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 정치권에서도 종북 논란이라든지, 이런 이야기가 반복 나오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볼 수 있고요.

뉴욕타임스는 거짓말 리스트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그 거짓말들이 일상적일수록 그것에 무감각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실 지난번 태블릿PC 보도 이후에 탄핵 정국에서 끊임없이 가짜뉴스들이 나왔는데 저희들도 지적을 해 드렸습니다마는.

[기자]

놔두면 익숙해지니까요.

[앵커]

그러게요. 다음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파면' 이영선 > 입니다.

최순실의 휴대전화를 닦아주던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이 지난 5월 25일에 파면이 된 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징계위를 열었었는데요. 차명전화를 개설해 비선실세 등에게 제공하고 헌재에 출석해 허위 진술을 하는 등 경호관의 위상을 실추했다라면서 파면 이유를 밝혔습니다.

파면되면 퇴직금과 연금이 절반으로 깎입니다.

[앵커]

지금 선고도 예정돼 있죠.

[기자]

이미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을 받았고 내일모레 1심 선고가 예정이 돼 있습니다.

이영선 전 경호관은 청와대 경호실 내에서도 완전히 특별한 존재였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당직 근무를 서거나 이런 건 전혀 없었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수행비서 역할만 했었다고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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