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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유쾌한' 김정숙 여사, 어떤 퍼스트레이디로?

입력 2017-05-23 19:06 수정 2017-05-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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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뿐 아니라 김정숙 여사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첫 출근 날에 문 대통령의 바지 길이를 챙기는 모습, 청와대로 이사하기 전 민원인에게 음식 챙겨주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5당 원내대표들에게 10시간 동안 달여야 한다는 인삼정과를 만들어 대접하고 손편지까지 써서 보낸 건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평범한, 어찌보면 친근한 부부의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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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 시장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

"저…"

'도와줄 거 없나???'

밀려난 문재인 대통령

'화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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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 내외는 약간의 부부싸움을 했다는 후문이있는데요. 여담이기는 합니다만, 이스라엘 방문 중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 부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탁 치는 모습이 포착돼 부부싸움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아무튼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김정숙 여사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 부인들은 어땠는지 살펴볼까요?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현모양처 스타일로, 청와대 들어가기 전 상도동에 몰려드는 100인 분의 된장국을 준비한 에피소드 유명합니다.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2002년 유엔 아동특별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정도로 적극적인 활동을 했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식 세계화 사업에 앞장섰습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들은 어땠을까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했는데요, 특히 힐러리 전 장관은 민주당 대선후보로까지 나섰습니다. 대선 패배후 승복 연설은 명연설로 꼽힙니다

[힐러리 클린턴/전 미국 국무장관 (지난해 11월 9일) : 우리는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누군가는 깰 겁니다. 아마 우리의 생각보다 빠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미셸 오바마 여사는 적극적인 소통행보를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놀라운 춤 실력도 공개했었죠.

[JTBC 뉴스룸/2015년 3월 14일 : 오바마는 최근 건강보험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망가지는 연기까지 불사했습니다. 부인 미셸 여사도 다음 주 방송되는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화려한 댄스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는데 톤이 조금 다르네요. 바로 저희 복 부장님의 워싱턴 특파원 시절입니다.

저희 JTBC 뉴스룸 대선 개표방송 때도 미셸 오바마 여사 스타일이 유권자들이 가장 바라는 대통령 배우자상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아동 비만, 여성 인권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었습니다.

'유쾌한 정숙 씨'로 불리는 김정숙 여사, 앞으로 어떤 영부인으로 기억될까요? 시민 활동가형의 미셸 오바마같은 영부인이 될지, 혹은 또 다른 스타일의 영부인이 탄생할 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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