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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첫 파면 대통령…불명예로 막 내린 18년 정치인생

입력 2017-03-10 18:24 수정 2017-03-1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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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4년 12일만에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헌재 결정을 관저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까지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또 청와대에서 언제쯤 관련 입장이 나올지 여부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움직임, 또 18년 만에 파국으로 끝난 박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로 정계 입문'

[박근혜 전 대통령 (1998년 4월 8일) :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에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근혜 의원입니다. 앞으로 깨끗하고 바른 정치, 국민과 아픔을 같이하는 정치가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새누리당 '대선후보'

2012년 12월 19일 '18대 대통령 당선'

[박근혜 전 대통령/취임식 (2013년 2월 25일) : 저는 깨끗하고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겠습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고 신뢰의 자본을 쌓겠습니다.]

미르·K스포츠 재단…비선실세 최순실의 등장

[박근혜 전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 (2016년 10월 20일) : 과거에도 많은 재단들이 기업의 후원으로 이런 사회적 역할을 해 왔는데 전경련이 나서고 기업들이 이에 동의해 준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알고 있는 재단 설립의 경과입니다.]

2016.10. 24 '갑자기 꺼내든 개헌 카드'

2016. 10. 24 JTBC '태블릿 PC' 최초 보도…드러난 최순실의 국정개입

[박근혜 전 대통령/1차 대국민담화 (지난해 10월 25일) :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2차 대국민담화 (지난해 11월 4일) :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도 4% 추락…논란만 키운 '조건부 퇴진론'

[박근혜 전 대통령/3차 대국민담화 (지난해 11월 29일) :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2016년 12월 9일 '대통령 직무 정지'

탄핵 소추 사유 전면 부인…계속 되는 여론전

[박근혜 전 대통령/1월 25일 유튜브 정규재TV : 촛불시위의 두 배도 넘는 정도로 정말 열성을 갖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다고 듣고 있는데 이렇게 보면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지울 수가 없어요, 솔직한 심정이.]

헌정 사상 최초 대통령 탄핵
탄핵 사유 전면 부인…'승복'?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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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18년 정치인생은 헌정 사상 첫 파면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신뢰의 정치인',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내걸고 대선 승리까지 이르렀습니다만, 집권 4년 차에 40년 지기 비선실세 최순실의 존재와 미르와 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은 문제가 터진 이후에도 사건 은폐를 시도하고 민심과 동떨어진 해명을 내놓다가 탄핵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도 더이상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추후 검찰 수사와 기소,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탄핵 제도 취지에 비춰 사면받기도 어렵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당분간 삼성동 사저에 머물며 조만간 진행될 검찰 수사에 대비할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삼성동으로 언제쯤 돌아갈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헌재 결정 이후 참모진들과 만나 퇴거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삼성동으로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헌재 결정에 대한 입장을 언제 밝힐지 여부도 미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취임 전까지 20여년간 삼성동에서 머물러 왔는데요.

사저 자체도 논란이 꽤 있는 곳이죠. 박 전 대통령 측은 이전에 살던 장충동 집 매각 자금으로 이 집을 구입했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최 씨의 어머니 임선이씨가 지난 1990년에 대신 자택을 계약하고 대금을 치렀다는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삼성동 사저는 초등학교, 일반 주택과 담 하나를 두고 맞붙어 있습니다. 일각에선 경호동 부지를 확보하기가 어려워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냔 관측도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로부터 경호와 경비 지원만 받을 수 있습니다. 5년 임기를 채우고 퇴임할 땐 연금, 기념사업비, 병원 치료비,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 월급 등을 지원받게 되는데요. 파면당한 대통령에겐 이런 예우들이 모두 박탈됩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불명예로 막 내린 18년 정치인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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