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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측 "오늘 관저에 남아…입장·메시지 없다"

입력 2017-03-10 16:16 수정 2017-03-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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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청와대로 가겠습니다. 탄핵 인용이 결정된 지 이제 4시간이 넘어갔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청와대를 연결하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박 전 대통령 입장이 나오고 있지 않죠?

[기자]

네, 박 전 대통령 측은 약 15분 전 "오늘 입장이나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가까이 청와대 관저에서 수석비서관들과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누가 어디서 어떻게 내놓을지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인 데다가 선고 전 탄핵 인용보다는 기각에 무게를 뒀던 만큼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청와대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미 유감을 드러냈다면서요?

[기자]

네, 헌재 선고가 내려진 직후 입장이 나왔습니다.

대리인단 측 서석구 변호사는 헌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촛불 세력을 못 이겨 참담한 판결이 나왔다"고 오늘 선고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탄핵 기각을 기대해왔던 만큼 충격에 빠진 기색이 역력해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나온 사실이 있습니까?

[기자]

네,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부터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신분을 박탈 당하고 자연인의 신분이 됐습니다.

따라서 청와대 관저에서도 나가야 하는 상황인데요. 대통령 취임 전 20여년간 살았던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약 15분 전 쯤 "삼성동 상황 때문에 오늘은 이동하지 못하고 관저에 남을 예정"이라고 박 전 대통령 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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