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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제원 "황교안, 당장 사퇴하는 것도 옳지 않아"

입력 2017-02-02 23:05 수정 2017-02-0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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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부에서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급속하게 탄력을 받고 있는 여권의 황교안 대안론에 대해 말씀드렸고, 그것과 관련해선 단독으로 만난 것으로 파악한 새누리당의 친박계 의원, 홍문종 의원을 직접 연결해 얘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때 말씀드리기를 제가 2부에서는 황 대행의 출마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바른정당의 장제원 의원을 연결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전화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여보세요?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네, 안녕하십니까? 장제원입니다.]

[앵커]

오랜만입니다.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네, 반갑습니다.]

[앵커]

길지는 않게 하겠습니다. 아까 홍 의원하고도 길지 않게 했기 때문에요. 이것도 일종의 형평성이니까요. 첫 번째 질문을 드리죠. 황교안 권한대행으로부터 지난번에 왜 직접 항의 문자인가 전화를 받으신 바가 있다면서요. 그 황 대행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말씀하셨다가.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네.]

[앵커]

장 의원 본인은 '훈계 전화'라는 표현을 썼는데.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네, 맞습니다.]

[앵커]

오늘 장제원 의원은 더 강한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황 총리가 대선에 뛰어들면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그건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이십니까?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그게 현재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직시해달라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직무정지 상태로 권력의 진공상태인데 이게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하고는 근본적으로 이게 다릅니다. 현직 대통령께서 형사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분이 대권행보를 한다, 이런 얘기 자체가 나오는 거 자체가…]

[앵커]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나기는 하는데 이게 좀 당혹스럽군요. 한참 말씀 중에 끊어져서. 다시 전화 연결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1부에서 홍문종 의원, 그러니까 친박계 의원을 연결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요. 들으신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홍문종 의원은 매우 긍정적인 그런 톤으로 말씀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2부에서는 그 반대 입장을 가진 분을 연결한다고 말씀드렸고, 지금 바른정당의 장제원 의원을 연결 중에 잠깐 끊어졌는데, 연결이 됐습니다.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죄송합니다, 전화 끊어졌습니다.]

[앵커]

아니요. 죄송하실 만한 일은 아니고요. 알겠습니다. 일부러 그러신 건 아닐 테니까. 말씀하시죠.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말을 이어가면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런 상황이 초래되는 대한민국을 봤을 때 외국에서…]

[앵커]

그다음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맡게 되니까.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그렇죠. 그러니까 대통령과 국무총리 권한을 대행하면서 경제부총리가 기재부장관을 한다? 이게 사실은 외국에서 보면 이게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아니냐라는 말씀을 드린 거죠.]

[앵커]

그러면 이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같은 당의 유승민 의원이 "출마하려면 빨리 사퇴하고 출마 선언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러니까 유일호 부총리가 아까 말씀하신 그 긴 직함을 갖게 되는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유승민 의원과의 생각하고는 다르십니까?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유승민 의원의 말씀도 제 말씀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을 걱정하기 때문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선출마를 할 것 같으면 일찍 사퇴를 하고 이 사태에 대해서 조금 더 빨리 수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라는 얘기하고, 제가 황교안 대행이 대통령 출마했을 때의 어떤 걱정, 이 걱정들이 저는 같은 얘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장 의원께서 생각하시기에 가장 좋은 것은 출마를 안 하는 것이고, 하려면 유승민 의원 말처럼 '당장 사퇴하고 그러면 선거운동해라' 이런 말씀이신가요?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당장 사퇴하는 것도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이게 정말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져서, 또 황교안 총리께서는 실제로 박근혜 정부 시작부터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를 해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고 있는 분 아닙니까? 그러면 만에 하나 대통령께서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됐을 경우에 그 책임의 최소한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본인은 지난번에 국회에서 본인 책임이 더 있다고 얘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그러니까 그 책임이 있는 분이 다시 대통령을 출마해서 권력을 잡겠다고 생각하면, 여기에 대해서 누가 정치적 책임을 지고 누가 이거를 수습할 겁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홍문종 의원이 저한테 말씀하실 때, 예를 들면 '심판이 어떻게 선수로 나서느냐'라는 질문을 제가 드렸더니. '그건 황 권한대행이 원해서 심판이 된 게 아니지 않느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그렇게 돼버린 것이기 때문에 다른 선택권이 있다면 줄 수 있는 것이다'라는 요지로 얘기를 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그러면…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제가 새누리당이 최근에 황교안 권한대행을 마치 새누리당의 후보로 옹립하겠다는 듯한 그런 뉘앙스의 말씀을 들으면 참 무척 안타깝습니다. 새누리당이 그래도 지금 집권당 아닙니까? 그러면 가장 걱정해야 될 부분은 대한민국의 안정이거든요.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이렇게 계속 대권행보를 하게 되면 어떤 정책도 정치적 셈법으로 보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지금 선출직인 국회에서 새누리당은 모르겠지만 야3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정책에 대해서 전부 다 반대를 하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을 어떻게 방치를 하겠습니까? 새누리당도 마지막 남은 그 기득권을 움켜쥐기 위해서 그렇게 대통령 권한대행을 흔들면 안 되고, 정말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집권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워낙 지금 나설 만한 후보가 없으니까 이런 상황이 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아까 1부에서도 잠깐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예쁜 늦둥이'라는 표현까지 나온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만큼 급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는 있겠죠. 그런데 기왕에 연결이 됐으니까 장제원 의원께 같은 뜻에서 당의 입장도 잠깐 한 가지 질문드리고 마칠 텐데, 그동안에 사실 바른정당은 반기문 전 총장 영입에 공을 많이 들여오셨습니다, 그건 맞지 않습니까?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갑자기 이분이 이렇게 사퇴해 버려 가지고 당의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좀 가장 불리한 입장 된 것으로 얘기하는데 동의 안 하십니까?

[장제원/바른정당 의원 : 일단 불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단면적으로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까지 바른정당을 국민들께서 바라보실 때 반기문 총장의 입당 여부에 가장 관심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불확실성이 거둬진 상황에서 오히려 저희들이 보유하고 있는 정치 대권후보, 이분들한테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그런, 이런 위기들이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저희들은 그렇습니다. 반기문 총장께서 불출마선언을 했지만 저희들이 분당을 했을 때 그런 창당 정신이 있지 않겠습니까? 정치가 조금 더 도덕적이어야 되고 서민을 끌어안을 수 있는 함께할 수 있는 따뜻한 (…) 남경필 지사라든지 유승민 의원의 아주 훌륭한 어떤 대통령 후보라는 어떤 확신을 가지고 국민들께서…]

[앵커]

아이고, 전화상태가 안 좋은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다시 연결하지는 않겠습니다. 어떤 뜻인지는 저희들이 다 알았으니까요. 그런데 질문을 드리고 나서 답변 듣다 보니까, 자당 주자들을 홍보하는 자리가 잠깐 되고 말았습니다마는, 일단은 알겠습니다. 나중에 방송 끝나고 장제원 의원께는 마무리 얘기를 좀 건네드리도록 하죠. 전화를 다시 연결하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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