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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골목상권 활성화의 브로커?…시장 반응은?

입력 2016-07-25 21:06 수정 2016-07-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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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형 기업들이 골목 상권 중개인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골목상점들과 경쟁하는 대신 이런 상점들을 소비자들과 연결시켜주겠다는 건데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지만 영세업자들의 피해도 작지 않은 상황입니다. 먼저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부터 보시겠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수 4000만 명의 카카오가 지난 12일 시작한 미용실 예약 서비스 '카카오 헤어샵'입니다.

미용사까지 지정 예약을 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만족스러워 합니다.

[강명진/카카오헤어샵 이용자 : 원하는 사항을 골라서 결제까지 하고 오니까 머리만 빨리 하고 빠르게 나갈 수 있고 (좋아요.)]

미용실들도 예약만 해놓고 오지 않는 손님을 줄일 수 있어 반깁니다.

예약시간을 30분만 어겨도 시술금액의 10%가 벌금으로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서비스 개시 열흘 만에 가맹 미용실은 2000곳까지 늘었습니다.

[손일호 원장/카카오헤어샵 가맹 미용실 : (예약 파기가) 하루에 10~20% 정도입니다. (그런데 카카오 예약 손님들은) 30분 지나면 부담이 있으니 시간 개념도 정확하신 것 같아요.]

이 회사가 지난 5월 출시한 대리기사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조성하/카카오드라이버 이용자 : (예전에는 대리운전 기사들과) 흥정을 했다면, (이 서비스로는) 앱에서 바로 결제까지 바로 편하게 되니까요.]

이미 야식시장에선 직거래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월 평균 500만 명 이상이 배달앱 거쳐 골목음식점들에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영세상인과 소비자 사이를 이어주고 기업들은 그래서, 골목상권 활성화의 브로커를 자임합니다.

[박지희 부사장/배달앱 업체 : 가게 운영에 필요한 것들은 저희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해드리고 홍보 수단을 제공해 드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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