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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회사를 장부상 적자로?…롯데 '역분식회계' 의혹

입력 2016-06-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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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회계 장부를 조작할 때는 적자가 난 걸 흑자로 고치는 분식회계를 많이 하죠. 그런데 롯데는 반대로 역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보고 검찰이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흑자가 나는 회사를 장부상 적자로 처리하고 그 돈을 빼돌린 혐의를 잡은 겁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그룹은 2010년부터 중국과 홍콩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합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주요 계열사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등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합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롯데쇼핑의 손실액은 1조 원이 넘습니다.

다른 계열사들의 손실액을 합치면 1조 2000억 원이나 됩니다.

이에 대해 '역분식회계'를 한 것이라는 의혹이 나옵니다.

보통 이익을 부풀려 회계에 반영하는 걸 분식회계라고 하는데, 역분식회계란 반대로 손실을 부풀려 회계에 반영하는 겁니다.

이때 회계에 반영되지 않은 수익을 빼돌려 비자금이 조성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

롯데그룹의 중국 투자를 총괄했던 롯데자산개발 김창권 대표는 현재 출국금지 상태입니다.

검찰은 전현직 해외지사 관계자들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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