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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채로 털 뽑히며 발버둥…구스다운 '거위들의 비명'

입력 2015-11-11 21:15 수정 2015-11-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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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위털로 만든 이른바 '구스다운' 패딩이 인기라고 하죠. 그런데 거위털 패딩을 만드는 과정을 알면 선뜻 사 입기가 꺼려지실 것 같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구스다운'으로 속을 채운 두툼한 패딩이 단연 인기입니다.

프랑스나 이태리에서 수입한 수백만 원짜리 '프리미엄 패딩'도 상품이 모자라 못 팔 정도입니다.

하지만 거위털 패딩을 만드는 과정의 비윤리성 논란은 끊이질 않습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한 남성이 살아있는 거위를 붙잡아 깃털을 사정없이 잡아뜯습니다.

순식간에 벌건 속살이 드러나고, 비명소리가 가득합니다.

살갗이 찢겨나가기도 하는데, 그 자리에서 생살을 꿰맵니다.

'다운'은 거위의 목과 가슴 부위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솜털을 뜻하는데, 거위들은 산채로 털을 뜯기고 자라면 다시 뜯기는 식으로 도살 직전까지 십여 차례에 걸쳐 털을 뽑힙니다.

주로 유럽과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논란이 커지면서 유럽연합은 살아있는 거위나 오리의 털을 뽑는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강제력이 없는 데다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실질적인 효력은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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