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 씨의 결혼 소식도 뉴스가 됐습니다. 오늘(27일) 비공개로 동료배우 박수진 씨와 식을 올렸는데요. 식장 주변엔 아침부터 일본팬들이 몰려 역시 '욘사마'란 말을 실감케 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로 향하는 길목 한쪽에 여성들이 줄지어 앉아있습니다.
일본에서 '욘사마'로 불렸던 배용준 씨의 결혼식을 보러 온 일본 팬들입니다.
햇빛을 피하려 쓴 양산에도 온통 욘사마 얼굴.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축하해 주고픈 마음에, 이른 아침부터 더위를 견뎠습니다.
[고리 치즈우에/일본인 팬 : 아까 자동차는 봤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욘사마) 얼굴은 안 보였지만 그거라도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비공개로 치러진 예식 탓에 식장 주변을 맴돌 수밖에 없지만 마냥 행복해 합니다.
[엔도 유카리 가족/일본인 팬 : 욘사마, 결혼 축하해요. 사랑해요.]
일부 팬들은 배씨의 신혼집까지 찾아가는 열성을 보였고, 일본 언론들도 결혼식 풍경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오늘 예식은 입구에서부터 경호원들이 초청명단과 하객을 일일이 대조하는 등 엄격한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배씨는 식장으로 향하며 SNS에 남긴 글을 통해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배운 사랑을 기억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