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팍팍한 삶에서 벗어나서 영화 한 편 보면서 스트레스 풀려는 분들이 요즘 많으셔서 영화관 측에서는 어떻게 이 영화관을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침대극장입니다. 편안히 누워서 음식도 드시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가격부담도 있다는 건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주정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직원들이 베개를 새 걸로 바꾸자 관객들이 하나둘 극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의자를 없애고 침실처럼 리모델링한 신개념 영화관, 최근 서울과 부산 2곳에 문을 열었습니다.
관객들은 이불까지 덮고 편안히 누워 영화를 봅니다.
침대 각도를 조절하고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극장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겁니다.
[이유현/서울 관악구 청림동 : 침대식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를 해보니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굉장히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고요.]
30개의 침대가 설치된 극장은 전체를 빌려 각종 모임도 할 수 있습니다.
[김지태 점장/CGV압구정 : 고객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특별관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편안한 곳에서 영화를 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침대관을 만들게 됐습니다.]
또 다른 극장의 곡선으로 휘어진 스크린은 생생한 입체감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단순히 영화만 보는 곳에서 첨단 기술과 휴식이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영화관의 진화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