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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만에 '최악의 폭염' 강타한 인도…500여 명 숨져
입력 2015-05-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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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는 남부를 중심으로 45도가 넘는 폭염이 강타하면서 지금까지 5백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북부의 수도 뉴델리도 43.5도까지 오르는 등 고온건조한 날씨가 확산되고 있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찌는 듯한 태양 아래 온몸을 천으로 덮고 눈만 간신히 내놓은 사람들이 거리를 걸어다닙니다.
물이며 주스를 들이켜보지만 갈증은 가시지 않습니다.
인도 남부를 중심으로 58년 만에 최악의 폭염이 강타하면서 4월 중순 이후 전국적으로 5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최고 기온 48도를 기록한 텔랑가나 주에선 지금까지 186명이 숨졌고, 인근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선 지난 닷새 동안만 246명이 숨졌습니다.
폭염에 따른 사망자의 대부분은 노숙자로 알려졌는데 인도 당국은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 당국은 더위가 특히 심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실내에 주로 머무르며 물을 많이 마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비도 내리지 않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마실 물조차 부족해 피해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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