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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으로 뒤덮힌 샌타바버라 해안…생태계 파괴 우려

입력 2015-05-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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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름답기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타바버라 해안이 기름으로 뒤덮였습니다. 근처에 매설된 송유관이 터지면서 상당한 양의 기름이 바다로 흘러들어 간 건데, 생태계 파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기름 띠가 길게 뻗은 해변을 뒤덮었습니다.

검게 변한 바위 틈에서 방제 요원들이 끈적이는 원유 덩어리를 긁어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해안에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매설된 지름 60cm의 대형 송유관이 파열되면서 빚어진 사고입니다.

[제니퍼 윌리엄스/미국 해안경비대원 : 현재 기름띠 길이는 총 14km 이상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깁니다.]

지하 배수로를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 간 기름은 8만여 리터로 파악됩니다.

송유관에서 유출된 전체 기름 양은 40만 리터에 달해, 주변 바닷가를 광범위하게 오염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인근 해수욕장 일대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에릭 헬스트롬/캘리포니아 주립 공원 관계자 : 사고 직후 해변 공원에 있던 캠핑객들을 모두 대피시켰고요. 이번 주말까지 공원은 폐쇄할 예정입니다.]

송유관이 파열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에선 1969년에도 심각한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났는데, 전문가들은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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