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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최초 한인 시의원 탄생…다윗-골리앗 싸움 승리

입력 2015-05-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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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최초의 시의원이 나왔습니다. 다윗과 골리앗 싸움으로 불릴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백인 상대후보에 큰표 차로 앞섰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표차가 1천표 이상으로 벌어지자 승리를 확신한 지지자들이 데이비드 류 후보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합니다.

개표가 시작된 지 3시간 후, 경쟁후보였던 캐롤린 램지가 승복의 뜻을 밝혔습니다.

112년 미주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의 한인 LA 시의원이 탄생한 순간입니다.

[데이비드 류/LA 시의원 당선인 : (제가 당선된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본입니다. 우리 어르신, 1세들이 지금까지 해 오신 노력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지자들이 모인 이곳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한인 젊은이의 패기가 보수적인 미국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류 당선인이 시의원에 도전한 LA 4지구는 백인 유권자가 과반수가 넘는 지역.

선거구 재조정으로 코리아타운이 쏙 빠지고 대신 백인 거주 지역이 포함되면서 이번 선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릴 만큼 백인인 상대 후보에게 유리했습니다.

그러나 '클린선거'와 지역사회 변화를 앞세운 신선한 이미지가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르네 와이츠어/지지자 : 데이비드 후보를 보자마자 좋아할 수밖에 없었어요.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 중 가장 훌륭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39살인 류 당선인은 6살 때 미국에 이민 와 LA 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한 후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장에 해당하는 LA 카운티 슈퍼바이저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정치인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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