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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관 위원장 사퇴 종용 논란…'다이빙벨' 상영 보복?

입력 2015-01-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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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선정 등을 책임지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데 대한 부산시의 보복조치라며 영화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놓은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부산시가 사퇴를 종용한 건 지난 23일 오후.

[이용관 집행위원장/부산국제영화제 : (지난 23일) 오후 늦게 시 관계자를 만났고요. (사퇴) 권고를 해서 시간을 달라고 한 상태죠.]

지난해 부산영화제 직전,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의 '다이빙벨' 상영 취소 요구를, 이 위원장이 거부한 데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화제작가협회 등 12개 영화 관련 단체는 오늘(26일) 성명을 발표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이은 회장/한국영화제작가협회 : 사퇴 종용 철회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에는 모든 영화단체, 영화인들이 연대해서 이 사안에 저항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영화제 집행위가 직원 채용과 회계에서 규정을 위반했고, 상영작 선정 절차도 불투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행위 측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부산국제영화제 : 비리나 횡령 같은 것은 없고요. 회계상 약간의 착오, 이런 것은 조치하면 금방 되는 거니까. 지난 20년 동안 그렇게 해왔는데 새삼스럽게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요.]

올해 제20회를 맞는 부산영화제, 이번 일이 어떻게 끝나든 영화제엔 상처만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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