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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의 '기적'…미-쿠바, 교황 생일에 깜짝 선물

입력 2014-12-18 21:34 수정 2014-12-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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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쿠바가 반세기 만에 손을 맞잡기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라 쿠바 현실을 잘 알고 있다 보니 적극적으로 나선 거라고 하는데요.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성베드로 광장에서 수백 쌍이 탱고를 춥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끄고 축하 카드도 받습니다.

교황의 78세 생일 파티 현장입니다.

진정한 깜짝 선물은 나중에 공개됐습니다.

미국과 쿠바의 정상이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선언하며 교황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 겁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프란치스코 교황이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데 대해 감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 3월 바티칸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쿠바와의 관계 개선 의지를 전해듣곤 적극 개입에 나섰습니다.

초여름엔 두 정상에게 인도주의적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두 나라가 각기 억류 중인 상대국 국민을 교환하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가을엔 바티칸에서 양측의 회동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는 교황청이 펼친 30년 외교 역사상 가장 큰 성과란 얘기가 나옵니다. 교황에겐 값진 생일 선물이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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