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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마이클 조던, 코비의 대기록 작성에도…

입력 2014-12-18 22:11 수정 2014-12-1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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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미국 프로농구에서는 대기록이 나왔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이클 조던의 통산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겁니다. 그렇다면 코비가 조던을 정말 넘어선 걸까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조던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농구선수 그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투 라인에서 뛰어서 덩크슛. 더블클러치까지 해냅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마이클 조던은 허공 위로 걸었습니다.

'에어 조던' 그 신화의 탄생입니다.

[나는 모습을 보세요.]
[믿을 수 없는 플레이입니다.]
[어떻게 저런 플레이가 가능하죠?]
[조던 대단합니다.]
[5초 남았습니다. 조던입니다. 와.]
[3초 남았습니다. 조던이 끝냅니다.]
[마이클 조던 쐈습니다. 시카고 불스를 승리로 이끕니다.]

1984년 데뷔해 2003년 은퇴할 때까지 소속팀을 6차례 우승으로 이끌었고, 득점왕은 10차례, MVP는 5차례 차지했습니다.

[마이클 조던/1991년 우승 당시 : 정말 기쁩니다. 우리가 세계 챔피언입니다.]

[NBA 중계 : 많은 선수들이 농구를 잘하죠. 하지만 오직 이 선수의 수준은 다릅니다.]

농구선수라면 누구나 조던을 보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김선형/SK : 나도 저렇게 더블클러치나 덩크를 하고 싶다. 그런 꿈을 키워온 아이였죠.]

[전희철/SK 코치 : 비디오 테이프로 계속 돌려봤어요. 저렇게 쏘는구나.]

[박우진/에어조던 수집가 : 에어조던을 보고 유레카를 외쳤어요. 그때부터 이 세계에 빠져들게 됐죠.]

박우진 씨가 모은 신발은 400켤레가 넘습니다.

거실을 가득 채운 신발들, 조던으로 인해 그의 인생은 바뀌었습니다.

조던 신발 마니아들의 커뮤니티 운영자가 됐고, 디자이너 일까지 하게 됐습니다.

[박우진/에어조던 수집가 : 조던은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죠. 제 직업까지 정해줬으니까요.]

조던이 바꿔놓은 건 또 있습니다.

[마이클 조던 : 누가 인간이 날 수 없다고 했나]

조던과 나이키가 합작한 최고의 히트작 에어조던은, 10대 청소년들이 이 운동화를 사기 위한 범죄를 저지를 정도였습니다.

조던과 함께 한 나이키는 세계 1위 스포츠용품 회사로 우뚝 섰고, 조던이 모델로 나왔던 음료들은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농구스타 조던은 상업광고와 절묘하게 결합하면서 자본주의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김도균/경희대 스포츠산업경영학과 교수 : 돌풍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됐죠. 마이클 조던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건 바로 미디어죠.]

은퇴한 지 11년, 그래도 조던은 여전히 세계농구를 대표하는 최고스타입니다.

NBA 샬럿 밥캐츠의 구단주로 농구인생을 이어가는 조던, 그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마이클 조던/명예의 전당 연설 : '절대 안 돼'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한계는 공포처럼 허상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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