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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임원 뽑는 세월호 가족대책위…특별법 정국 영향은?

입력 2014-09-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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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 임원진 선출은 향후 특별법 처리 문제에도 영향이 큰데요. 이 문제 더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부의 이호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집행부 선출이 앞으로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는 데 전체적으로 정국에 영향을 미칠 텐데요,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기자]

일단 유가족 측은 여러모로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언론 등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정국이 고착된 상황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될 경우에 조금 더 협상 테이블에서 온건한 입장을 가진 지도부가 나오지 않겠느냐,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불쾌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리기사 폭행 사건으로 지도부가 사퇴한 상황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될 경우 아무래도 조금 더 협상에 유연한 자세를 가진 그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유가족들의 입장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임원진들이 조금 바뀌면 이런 입장 변화도 예상할 수 있습니까?

[기자]

일단 유가족들은 큰 틀에서 변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시 말해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건데요.

유가족들은 앞으로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의사결정은 총회 등을 통해 내리므로 지도부가 바뀐다고 유가족의 입장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총회에서 어떤 임원진이 선출되느냐, 첫 이야기를 어떻게 하느냐를 눈여겨 봐야겠군요.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앞서 기존 지도부, 임원진의 대리기사 폭행 시비, 오늘 경찰 브리핑이 있었다고요?

[기자]

경찰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 지적이 잇따르자 이에 대해 해명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단 경찰이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을 1시간만에 돌려줬는데요.

경찰관이 당시 현장 영상이 용량 부족 문제로 찍히지 않은 점을 확인한 뒤에 차주가 지속적으로 돌려달라고 요구해서 돌려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차주가 빨리 블랙박스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고요?

[기자]

또, 차주는 당시 경찰관에게 "내 친구가 새정치연합 의원인데 빨리 돌려달라"고 요구를 했다는데요. 상당히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내용입니다.

경찰은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주고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확보하면서 확인을 해보니 "민감한 사안이라 휘말리기 싫어 거짓말을 했다"고 차주가 말을 번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깐 새정치연합 의원과 친구라는 건 거짓말이었다, 차주의 말이었던 거죠? 알겠습니다. 경찰의 수사 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예, 일단 유가족들과 대리기사, 일부 시민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폭행을 인정한 것은 김병권 전 위원장 뿐이고, 김형기 부위원장의 경우 쌍방폭행을, 다른 간부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리기사와 폭행을 당했다는 시민의 경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이고요.

[앵커]

앞으로 경찰 수사 계획은 어떤가요?

[기자]

연루된 세월호 유가족들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를 하고, 대질심문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에 있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에 대해 오는 24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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