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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선원 "비상 안전교육 한 번도 안 받았다" 진술

입력 2014-04-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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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예방과 대처에는 오로지 훈련, 훈련, 또 훈련이다. 어느 미국 전직 선장의 말입니다. 믿기 어렵지만, 세월호 선원 중에는 안전 교육을 한 번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김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당시,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은 승객을 뒤로하고 탈출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런데 선원 중 일부는 침몰 등의 사고에 대비한 교육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는 선원 김모 씨 측은 김 씨가 비상 안전 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모 씨 가족 : 만약에 사고 시에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교육이 이뤄졌더라면 그런 게 한 번도 없었대요.]

이번 같은 위급 상황이 벌어지면 선원들은 승객에게 구명조끼를 제공하거나 구명정을 펼치는 등 각자 역할을 나눠 신속한 구조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평소에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세월호에는 그런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한 선원이 타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검경 합동 수사본부는 김씨 외에 다른 선원들에게서도 안전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청해진해운이 선원들에 대해 교육을 제대로 시행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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