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워싱턴포스트·가디언 선정…'사생활 보호' 손들어준 퓰리처상

입력 2014-04-15 22:07 수정 2014-04-16 01: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언론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이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을 폭로한 워싱턴포스트와 가디언에게 돌아갔습니다. 국가 안보와 사생활 보호 중에 뭐가 더 중요한지 논란을 불렀던 보도인데요, 퓰리처는 개인의 권리 편에 선 것으로 보입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가안보국, NSA의 1급 기밀문서를 폭로합니다.

NSA가 프리즘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인들의 이메일 등을 무차별 수집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앞서 영국의 가디언은 NSA가 미국인 수백만 명의 전화통화를 엿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밀문서들은 모두 전직 NSA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건넸습니다.

미국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향후 미국이 각국 정상을 도청했다는 사실까지 폭로됐습니다.

하지만 논란도 컸습니다.

국가안보와 개인의 사생활 중 무엇이 중요한지, 그리고 언론이 과연 어디까지 폭로해야 하는지를 두고 공방도 있었습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진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그 지슬러/퓰리처상 위원장 : (두 보도가) 안보와 사생활 사이의 균형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게 도왔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현재 러시아에서 망명 중인 스노든도 두 언론에 축하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관련기사

미국 법원 "NSA의 통화정보 수집, 헌법에 위배된다" 스노든 "나는 승리자…세상 바꿀 기회 주고 싶었다" "NSA, 매일 50억 건 위치 추적…인간관계까지 파악" 미국 "정보수집 관행 바꿔야"…우방 정상 도청금지 추진 "미국·영국, 인터넷 암호체계 몰래 해독…데이터 수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