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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매일 50억 건 위치 추적…인간관계까지 파악"

입력 2013-12-06 08:03 수정 2013-12-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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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가안보국 NSA가 전 세계에서 매일 50억 건이 넘는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수집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개개인에 인간관계까지 파악해왔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보당국이 매일 50억 건 이상의 전 세계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정보 감시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 요원이 건넨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 신문은 미 국가안보국 NSA가 통화 내용을 엿듣는 걸 넘어 개개인의 인간관계까지 광범위하게 파악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행동반경을 분석하고 상호 관련성까지 파악해 일종의 관계망 지도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정보당국이 국내외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정보를 캐냈다고 밝혔습니다.

[폴 캘런/CNN 법률 자문위원 : 말 그대로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면 모든 정보가 국가안보국 컴퓨터에 기록된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위치 정보 수집 자체는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 여론은 극히 부정적입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규모와 파장면에서 지금까지 폭로된 정보 감시 프로그램을 능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1면 머릿기사에서 이런 위치정보 수집은 분명한 사생활 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감시망에서 벗어나려면 기기를 버리고 동굴에서 사는 길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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