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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결정…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입력 2016-01-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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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대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아서인지, 미국 증시는 하락했는데요, 뉴욕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렬 특파원,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예상이 됐던 부분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FOMC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25~0.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제로금리를 마감하고 금리를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데다,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이번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그대로 된 겁니다.

오늘 FOMC의 성명에서 주목할 대목은 현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경제 전망인데요.

FOMC는 고용시장과 기업투자 등이 호조를 보인다면서도 지난해 후반부터 경제 성장이 느려지고, 순수출이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성명엔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미국 고용시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겠다"는 부분이 새로 추가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여름 차이나 쇼크 때와 비슷하게 세계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이 미국 중앙은행의 고민거리로 부상했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목할 부분이 앞으로의 경제 전망인데 경기 둔화에 대한 고민이 읽혀졌다는 건데요. 금리 동결 결정이 나오고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뉴욕 증시는 FOMC의 성명이 발표되자마자 가파르게 추락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1.4%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빠졌습니다.

FOMC가 미국 경제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고 하면서도 정작 3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신호를 명확히 하지 않고,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FOMC로선 금융시장 불안이 일시적인지 아닌지, 달러화 강세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3월까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올해, FOMC의 기준금리 인상,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에서는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우선 FOMC가 세계 경기 둔화를 우려하고 나섬에 따라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선물시장에선 3월에 금리가 오를 확률을 12%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FOMC는 금리를 올리면서 올해 0.25%포인트씩 약 4번 정도 금리를 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올 들어 유가와 주가가 동반 추락하는 등 경제 상황이 급변하자 선물시장에선 한두 번 인상에 그칠 것이란 시각이 많아진 상태입니다.

지금같은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FOMC가 애초 계획대로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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