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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서영교 딸 인턴 채용 논란…끊이지 않는 구설

입력 2016-06-23 18:53 수정 2016-06-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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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국회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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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교 딸 로스쿨 입학 해명하라"

더민주 서영교 의원의 딸 인턴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시존치 모임이 국회앞에서 시위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서의원 딸의 로스쿨 입학 과정에서 인턴 경력이 활용됐는지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 "리베이트 없었다…검찰서 소명할 것"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의원은 리베이트 같은 건 절대 없었다며 검찰에서 모든걸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야3당 '박승춘 해임촉구결의안' 제출

야 3당이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무지 무능한 벽창호를 고위공직에 기용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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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자신의 딸을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또 서 의원의 딸이 로스쿨에 진학할 때 어머니 사무실에서 일했던 인턴 경력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번지면서, 서 의원 문제가 사방으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끊이질 않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친인척 특혜 채용 시비를 국회 발제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딸 장 모 씨는 19대 국회 때인 2013년 10월 어머니의 사무실에 인턴으로 채용됐습니다. 장씨가 5개월 동안 어머니 사무실에 일하면서 받은 월급은 480만 원. 서 의원은 이 돈을 딸에게 주지 않고 자신의 정치후원금 계좌에 입금했습니다. 최근 이런 사실이 알려져 딸 특혜 채용 논란이 일자 서의원은 "당시 일하던 인턴이 갑자기 그만뒀는데 보좌진 사이에서 딸이 파워포인트를 잘한다는 칭찬이 많아서 딸을 채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잘한 일은 아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 21일) : 3년 전이었는데요. 그래도, 그러니까 안 하면 더 좋았을 걸 다시 생각하고요. 지금은…지나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으면서…그런 것들이 되지 않는 게 필요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 의원은 이미 2012년에도 자신의 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씨족 의원실'이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을 상대로 고위층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강하게 추궁한 적이 있습니다.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해 9월 14일) : 감사원에 변호사 경력채용을 냈는데 159명 중에 4명을 채용했는데 그 4명 중에 3명이 감사원 전 사무총장의 아들, 감사원 전 국장의 아들,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아들이래요.]

이랬던 서 의원이 딸과 동생을 자신의 사무실에 취업시킨 건 그야말로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서 의원의 딸은 인턴을 마친 뒤 중앙대 로스쿨에 진학했는데요, 서 의원은 로스쿨 문제를 다루는 국회 법사위 소속입니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오늘 국회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 의원의 딸이 로스쿨 입학과정에서 의원실 인턴 경력을 활용했는지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의 자녀라는 사실이 로스쿨 입학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종배 대표/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 : 서영교 의원 딸이 인턴 경력으로 그 로스쿨을 입학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만약 그 경력을 이용해서 로스쿨을 입학한 것이 사실이라면 온 국민은 분노를 하셔야 하고, 서영교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지셔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에대해 서 의원은 "딸이 대학생 시절에 최고학점을 받았다"면서 "로스쿨은 자기 실력대로, 정당하게 입학한 것"이라고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논란이 생겼는데요, 서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보좌관 정모씨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100만원씩 총 500만원을 서 의원에게 후원금으로 낸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정치자금법 33조는 "업무·고용 관계를 이용해 부당하게 타인의 의사를 억압하는 방법으로 기부를 알선할 수 없다"고 돼 있습니다.

보좌관 정씨는 "자발적인 후원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월급 실수령액의 20%에 해당하는 돈을 매달 후원금으로 낸 배경이 의문스럽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로 보좌관 월급을 빼돌린 혐의로 지금 검찰 수사를 받는 의원들도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 부대표가 서영교 의원에게 이런 카톡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박완주 원내수석 부대표/더불어민주당 : 선배 너무 힘들어하지마세요. 그냥 무시 무대응하세요. 저도 선거때 전 보좌관 비리로 치도곤 당했지만 압도적으로 승리했어요. 당당한 투로 하셔야 속으로 끙끙대지마시고 당당하라 서영교.]

서 의원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이고, 박 수석부대표는 성균관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입니다. 운동권 선후배끼리 서로 챙겨주는 마음, 인지상정이라고 쳐도, 뭘 당당하라는 건지는 이해가 잘 안갑니다.

오늘 국회발제는 < 파장 커지는 서영교 의원 딸 인턴 채용 논란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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