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깃발부대 아닌 스마트폰 자유여행…'싼 커' 큰 손 부상

입력 2016-09-15 21: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렇게 요우커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모습은 이전과 좀 다릅니다. 단체로 몰려 와 면세점을 싹쓸이 하던 기존 요우커보다는요, 좀 더 자유로운 신세대 여행객들이 요즘은 눈에 띕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중추절 연휴를 맞은 서울 명동.

과거처럼 깃발부대를 이룬 중국 단체 여행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삼삼오오 소규모 여행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매점 안은 여전히 북적이지만 진열된 상품을 싹쓸이하는 모습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면세점만 휩쓰는 방식보다는 여유롭고 다채로운 관광을 즐기는 자유 여행객, 이른바 '싼 커'입니다.

[샨진샤 (34세) : 쇼핑을 할 땐 사람이 많은 곳을 다니지만 여행을 위해선 사람이 적은 곳 위주로 다녀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 여행객 10명 중 6명이 싼 커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해외 여행 경험이 많은 젊은층이 대부분으로, 숙박비나 식비를 아껴 쇼핑에 더 할애하는 실용주의자들입니다.

방문지 역시 과거의 명동, 남대문을 벗어나 압구정동, 이태원 등으로 넓어졌습니다.

[밍샤이 (24세) : 짜인 시간표에 맞추기보다 자유롭게 다니는 것을 더 선호해요.]

이들은 단체 여행객보다 20% 정도 씀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아 매니저/설화수 : (싼커는) 여러 가지 제품을 미리 생각해서 오고, 선물용으로도 사다 보니 몇백만원 정도는 충분히 구매하고 있습니다.]

큰손으로 부상한 싼 커 유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사드 후폭풍 우려했지만…명동거리 채운 중국인 관광객 중국 한류스타 행사도 취소…전방위 압박으로 번지나 중국 돌연 '법대로'…한국인 상용비자 받기 어려워졌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