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한류스타 행사도 취소…전방위 압박으로 번지나

입력 2016-08-05 08: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류 스타들의 중국 현지 팬 사인회 돌연 취소, 또 앞서서는 상용비자 발급을 하던 대행업체들의 관련 업무 중단,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공세가 이제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걸 사드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하지만 이게 하나하나 차례대로 조치들을 취하는 장기전이 되고 전방위 압박으로 번지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5일) 이 문제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토요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우빈과 수지 팬 사인회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예매 사이트에는 "주최 측의 사정으로 연기됐다"는 사과문이 실렸습니다.

다음 달 방영 예정인 한중합작 드라마에서 배우 유인나의 출연 부분이 모두 삭제된다는 사실도 공식 확인됐습니다.

영화 '시칠리아의 햇빛 아래'에 출연한 이준기도 개봉일 상영회에 비자를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한다는 소식도 새로 나왔습니다.

'한류금지령'으로 불리는 조치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 겁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류가 80~90년대 중국을 휩쓸었다 사라진 일본 문화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정부 조치를 환영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상용비자 발급 중단에 이어 이번엔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이 주로 이용하는 선상비자의 체류기간을 기존 30일에서 7일로 줄인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한국과 거래하던 중국 사업가 사이에서 거래와 계약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포착되면서 한중 사드 갈등이 '보이지 않는' 단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중국의 '보이지 않는 사드 보복설' 실체는 무엇인가 외교부, "사드 반발한 중국 러시아와 공조 흔들림 없다" 재계, 사드 '중국 반발' 예의주시' 속 "마늘관세 때와 달라" 사드 배치 놓고 전문가들, 한미일 vs 북중러 신냉전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