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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기춘 체포동의안 처리 시사…"당 방탄역할 안돼"

입력 2015-08-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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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기춘 체포동의안 처리 시사…"당 방탄역할 안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7일 검찰이 분양대행업자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당 소속 박기춘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 당이 방탄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며 체포동의안 처리 방침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춘천시에 위치한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힌 뒤 "당이 국민의 법 감정이나 기준에 맞춰서 엄정하게 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정치보복이나 야당에 대한 탄압같은 경우에는 우리 당이 단호하게 임해야 하겠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당이 방탄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며 "박 의원 본인이 책임을 통감하고 계신데 우리 당이 책임을 함께 통감하는 입장에서 국민들의 법 감정과 도덕적인 기준에 맞춰서 엄정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박 의원은) 아주 활발한, 그리고 오랜 의정활동으로 우리 국회와 당에, 지역사회에 아주 기여를 많이 하신 분인데 정말 안타깝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박 의원이 수사에 아주 적극적으로 협조하셨고 혐의 사실에 대해서도 거의 자수를 하다시피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보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랬는데도 꼭 이렇게 구속수사를 해야하는 것인지 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박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의원의 신병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하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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