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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폭염 청구서'…정부, 전기료 부담 얼마나 줄여줄까

입력 2018-08-05 20:45 수정 2018-08-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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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작물은 타들어가고 가축도 죽어나가다 보니 당장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름값도 덩달아 5주 연속 올랐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근심도 깊어지고 있는데 당장 이번주부터는 폭염이 맹렬하게 이어졌던 지난달 전기요금 청구서, 이른바 '폭염 청구서'가 배달됩니다. 정부는 빠르면 이번주 안에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예상되는 정부 대책과 껑충 뛴 밥상 물가 소식을 박영우, 오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에 사는 금동혁씨는 더위를 피해 가족들과 함께 한강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에어컨을 켜기 시작했는데 전기세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입니다.

[금동혁/서울 중랑구 : 밤에 에어컨이 없으면 잠을 못 자서 앞으로 8월달 전기고지서가 얼마가 나올지 걱정이 됩니다.]

무더웠던 7월 전기요금 고지서가 이번 주부터 각 가구에 도착합니다.

7월 25일에서 26일 검침한 가구는 8월 6일에서 10일 사이 청구서를 받게 됩니다.

7월 말에 검침한 가구는 8월 11일이 청구일입니다.

에어컨을 긴 시간 사용한 가구는 전달보다 요금이 눈에 띄게 증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4인 가족 평균 월 전력소비량 300kWh를 사용했을 때 전기요금은 4만 4390원입니다.

여기에 소비전력 2kWh 에어컨을 하루 4시간씩 가동하면 전기요금은 7만 원 이상 더 나오게 됩니다.

정부와 여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8월에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전기요금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이 시작된 7월 이후 전기요금 인하분을 소급해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도 폭염때 전기료 인하는 물론 가정에만 적용되는 전기료 누진제를 완화하는 법안들이 발의되는 등 전기료 인하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도 본격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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