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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현역 정치인의 예능 첫 노크, 기대 이상!

입력 2013-09-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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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정치인 8명이 '예능 새내기'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밀었다. 16일 첫 방송된 비무장 정치쇼 JTBC '적과의 동침'에 참석한 의원은 새누리당의 김성태, 김용태, 남경필, 박민식, 민주당의 김영환, 민병두, 우윤근, 이언주 의원.

이날 방송에서 전현직 의원들은 2명씩 짝을 이뤘다. 남경필-우윤근(남우주연상), 박민식-김영환(충치검사), 김용태-민병두(으리으리), 김성태-이언주(환상의 커플)이 커플이 됐다. 국회 의사당이 아닌 예능 스튜디오에서 만난 정치인들, 여야를 넘어 적이 아닌 동지로 같이 퀴즈를 풀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이들의 활약상을 정리해봤다.


'적과의 동침' 현역 정치인의 예능 첫 노크, 기대 이상!

◆ 화끈한 입담에 귀가 '솔깃'

정치인의 일은 '말'에서 시작한다. 이들은 본업에서는 물론이고, 방송에서도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다. 우윤근 의원은 "야당 의원이라 음모에 민감하다. 그런데 녹화 의상이 과거 새누리당과 같은 파란색이다. 이건 또 다른 음모가 아닌가 의심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환 의원은 새누리당을 두고 "정당이 시원치 않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고, 김성태 의원은 "대한민국에 새누리당 만한 당이 또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MC 김구라, 유정현이 당황할 만큼 의원들은 솔직했지만 '예능' 안에서 유쾌한 웃음으로 소화할 수 있었다.

◆ '의원님' 망가지자 웃음 빵빵

'적과의 동침'에서 의원님 대접은 없었다. 여야가 서로 가까워지라는 취지에서 의원들은 막대과자 먹기 게임을 했다. 어색하고 난감해 하던 의원들은 게임이 시작되자 승부욕을 드러내며 어디서도 보기 힘든 명장면들을 연출했다. 이어진 민심읽기 퀴즈에서는 '국회의원 같아 보이지 않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의원들은 서로에게 "부동산 업자 같다", "중국 조직 폭력배처럼 생겼다"고 이야기했따. 한편, 김영환 의원이 '국회의원 같지 않은 후보' 2위에 오르자 김구라는 "4선 의원에 과학기술부 장관에 민주당 대선후보로도 나왔는데 이게 웬말이냐"고 낮은 인지도를 지적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고추냉이 어묵 먹기 게임에서는 민병두 의원이 수준급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적과의 동침' 현역 정치인의 예능 첫 노크, 기대 이상!

◆ 김구라·홍진영, 정치인 잡는 예능인

김구라와 홍진영은 거침 없었다. 방송 초반 김구라는 MC 유정현을 향해 "국회의원하고 돌아오더니 말이 길어졌다"며 예능인으로서 감점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구라는 현역 의원들에게 '국민 욕받이'란 애칭을 붙여 드리겠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언주 의원이 외모 자신감을 보이자 "국회의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이런 아전인수식 해석이다"이라고 지적해 웃음을 선사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홍진영도 한 몫했다. 그녀는 자신의 지역구 의원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검사출신 박민식 의원 사진을 보고는 '사기꾼 같이 생겼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적과의 동침' 연출을 맡은 여운혁 PD는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국회의원의 갑옷을 벗겨버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제 첫선을 보인 '적과의 동침'은 국회의원들의 숨겨진 얼굴을 보여주며 신선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또한 다음회에는 여야의 거물 김무성, 박지원 의원 출연이 예고된 가운데 '적과의 동침'이 예능계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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