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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실타래 한번에…두 정상 '저돌성'이 가져온 성과

입력 2018-03-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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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나온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특사단의 설명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알았다, 그렇게 하겠다"라면서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저돌적인 스타일이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말폭탄으로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줄곧 김정은과 만날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9월) : (북한과의 대화가 아직 가능합니까?) 왜 안 되겠습니까. 왜 안 되겠습니까?]

햄버거를 먹으며 핵문제를 담판 짓겠다고 호언장담해온 기업가 특유의 승부사적인 기질을 보여줍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를 보면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할 때도 주저함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 등 대북 특사단이 김 위원장의 제안을 미처 다 설명하기도 전에 "알았다, 알았다. 북한에 내가 그렇게 한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순간 정 실장 등 우리나라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서로 쳐다봤다고 합니다.

은둔의 지도자였던 김정은 위원장은 과감하고 저돌적인 외교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달 여만에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남북 정상회담에 북미 정상회담 제안까지 파격적인 외교 카드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우리 특사단은 김 위원장이 '솔직하고 대담했다'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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