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 대통령 "두 지도자 용기에 감사…한반도 비핵화 본격궤도"

입력 2018-03-09 20:35 수정 2018-03-09 21: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발걸음이 바빠진 것은 우리 청와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고석승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죠.

[기자]

오늘(9일) 백악관에서의 정의용 실장 회견이나 트럼프에 대한 브리핑은 사전에 예정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청와대도 미리 알지 못했던 내용입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실장의 회견이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까지 본 뒤에 관련 성명을 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신 읽은 문 대통령의 성명, 잠깐 들어보시죠.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5월의 회동은 훗날 한반도의 평화를 일궈낸 역사적인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두 분 지도자의 용기와 지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적처럼 찾아 온 기회를 소중하게 다뤄나가겠다"며 "성실하고 신중히 그리고 더디지 않게 진척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제 남북 정상회담도 본격 준비에 들어갔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지만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국 정부에 대한 설명에 집중했는데요.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 관계의 발전을 이끌어갈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준비위원회의 중요 임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조만간 열릴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4월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도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는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당초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중국과 러시아, 일본에도 직접 가서 설명을 한다고 했는데, 방문 일정이 나왔습니까?

[기자]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실무 협의 등 남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11일 귀국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2일, 서훈 원장이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일본을 1박2일 일정으로 찾을 예정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정의용 실장이 방문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 일본 방문에서도 정상을 직접 만나 설명하면 좋겠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미 언론 "역사적 만남…깜짝 놀랄 만한 돌파구 열렸다" '북미정상회담' 현실로 이끈 문 대통령…'중재외교' 빛났다 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준비위 설치 지시…위원장에 임종석 청와대, 북미정상회담 '대반전'에도 신중모드 유지…"유리 깨질라" 아시아 증시 '방긋'…"북미정상회담 소식이 관세폭탄 덮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