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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만난다…4·5월 '봄' 향한 두 역사적 회담

입력 2018-03-09 20:10 수정 2018-03-0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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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제안한 회동을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 수락했습니다.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트럼프 대통령은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음 달에 남북 정상회담, 또 5월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반도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김 위원장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고, 비핵화에 대해서는 사실상 폐기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미특사단이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추진 소식을 전하는 데는 워싱턴 도착 후 9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나서입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브리핑 내용을 환영하고,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과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용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하였다고도 전달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김 위원장은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을 전제한 모라토리엄보다 더 명확한 도발 중단 의사표시입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며 "회담 날짜와 장소는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승부수를 띄우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시한을 못박으며 파격적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트럼프는 정 실장의 발표 후 트위터를 통해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큰 진전이 이뤄졌다"며 "김 위원장이 단지 핵 동결이 아니라 비핵화를 이야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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