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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 만나면 큰 성과 있을 것" 추가카드 시사

입력 2018-03-09 20:13 수정 2018-03-09 22:22

김정은 위원장 "문 대통령, 새벽잠 설치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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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문 대통령, 새벽잠 설치지 않아도 돼"

[앵커]

이처럼 상징적인 북미 정상회담이지만, 회담 테이블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올라가게 될 전망입니다. 이를 어떻게 푸느냐도 관건인데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우리 측 특사단에 말했다고 합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제안을 전하며 구체적인 발언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북한이 추가로 진전된 제안을 내놓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는 완전하고 검증이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것이 돼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핵시설 사찰을 수용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아울러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 등도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입장을 듣고 트럼프 대통령은 "4월에라도 북미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용 실장이 남북이 만난 뒤, 북미가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면서 시기는 5월로 늦춰졌습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특사단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구체적인 발언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NSC를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오늘(9일)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정상간 핫라인 개설에 합의하면서 남북간의 실무진 대화가 막히면 문 대통령과 직통 전화로 이야기하면 된다고도 말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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